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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줄서기 상품' 준비…매출 반전 위한 '집객'에 총력

역대 최초로 전점 규모 '파격가 아이템'기획…최대 68% 할인 판매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4.02 08: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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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기적인 내수침체로 경직된 소비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아 백화점 매출은 올 들어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1~3월 기존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매출 상승을 위한 급선무는 '집객'이라고 판단, 봄 정기세일 첫 날인 3일부터 다양한 한정상품으로 고객 유인에 나선다. 파격가의 '줄서기 상품'을 통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줄 세우기 마케팅은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하는 데 효과적이다. 긴 줄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이 대기시간을 투자해서라도 갖고 싶어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갖게 되고 구매 충동을 느낀다.

롯데백화점은 10억원 물량의 '9대 파격가 아이템'을 기획했다. 3일부터 5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제외) 각 브랜드 매장 및 식품관에서 유모차, 식기·주방용품, 식품 등 9개 품목을 최대 6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각 점포나 브랜드 차원이 아니라 전점 규모의 초특가 상품을 대대적으로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점은 영(Young) 고객 끌기에 나선다. 3일부터 7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전개하는 '영패션 3대 그룹(대현·동광·시선) 패밀리세일' 행사로 '줄서기 초특가 한정상품'을 내건다. 1만원짜리 니트 원피스, 1000원짜리 티셔츠를 각 100장, 500장씩 준비했다.

이 외에도 각 점포별, 브랜드별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영등포점은 3일, 지하1층 식품관에서 '와인 럭키박스 이벤트'를 연다. 최대 10만원, 15만원, 25만원 상당의 와인이 담긴 럭키박스를 각 3만원, 5만원,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선착순 180명에게 주어진다.

부평점은 3일부터 5일까지 1층 광장에서 하루에 100명씩 선착순으로 홈데코 전문 브랜드 '나라데코'의 방석, 베개, 쿠션커버 등을 1000원에 내놓는다. 잠실점 등에 입점된 여성 캐주얼 브랜드 '난닝구'에서는 티셔츠를 각 1만4000원, 1만6000원 특가에 판매하며 각 점포별로 60매 한정이다.

본점과 강남점 등에서는 '마루망 마제스티 VQ4 초특가전'을 실시해 '남성용 아이언세트'가 289만원, '남성용·여성용 드라이버'가 각 119만원 등에 들여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