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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경제지표 부진 탓 일제히 하락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4.02 08: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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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77.94포인트(0.44%) 떨어진 1만7698.1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8.20포인트(0.40%) 내린 2059.69, 나스닥 종합지수는 20.66포인트(0.42%) 하락한 4880.23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중 한때 2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전일에 이어 가파른 하강곡선을 그렸으나 장 막바지에 소폭 상승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2월 건설지출은 전 달과 비교해 0.1% 줄어 두 달째 감소세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초 1월과 비슷한 수준을 예상했다.

또, 민간조사기관 ADP는 2월 민간 고용이 18만9000개 늘었다고 밝혔으나 이는 시장 예측치인 22만5000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밝힌 3월 제조업 지수는 51.5로 전달 52.9에서 하락했다. 이는 2014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지난해 4분기(2.2%)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는 3일 발표될 예정인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54% 오른 6809.50, 독일 DAX30지수는 0.29% 상승한 1만2001.38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57% 증가한 5062.22였다.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앗다. 단, 그리스의 채무협상 합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점은 여전히 부담이다.

그러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해도 유로에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