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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재능기부 '취준생 위한 취업 아카데미' 1차 성료

아띠참·예스티엠, 특성화고 330명 대상 2주간 교육 펼쳐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4.01 17: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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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순수 재능기부 '취준생을 위한 아띠참 취업 아카데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대학생 재능기부 운동본부 아띠참(위원장 조희승)은 교육 컨설팅 전문기업인 예스티엠(대표 송미애)과 지난달 17일부터 2주간 서울 한양공업고등학교(교장 채성범) 시청각실에서 특성화고 3학년생 330명을 대상으로 취업 대비 면접과 스피치를 위한 1차 교육을 진행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민준 학생(한양공고 목조건축과 3학년)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꿈의 중요성과 목표를 설정해 하나씩 이뤄야겠다는 목표의식이 또렷해졌다"며 "표정관리 연습을 하면서 내 모습을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즐겁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취업이라는 제도적 현실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는지, 고정관념을 심어준 현재의 취업 실태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고뇌가 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청년 취업이 날로 어려워지는 요즘 고학력과 화려한 스펙으로 무장한 대학교 졸업생보다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이 오히려 취업에 있어서 매우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사회에 나갈 준비는 덜 된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 김수진 강사는 "가능한 많은 학생이 취업을 위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길 희망하며 시간이 허락되는 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고 제언했다.

면접에서 어떻게 입고 어떻게 말하라는 지도보다 아이들이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열정을 갖게 하고 싶었다는 첨언도 보탰다.
   
아울러 재능기부 교육에 발 벗고 나선 송미애 예스티엠 대표는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의 진로와 취업에 대해 교육할 수 있어 아카데미 기간 하루하루 설렘과 행복의 연속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모두 원하는 진로를 선택해 좋은 성과가 있길 바라며 위풍당당한 사회인이 돼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희승 아띠참 위원장은 "선취업 후진학 체제 정착을 위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육성정책 일환으로 진행된 아띠참 취업 아카데미는 당장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교육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자신의 진로를 찾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미래의 삶을 설계하고 시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는 말도 보탰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 같은 교육이 계속 마련돼 청년 실업 문제 해소를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선취업 후진학' 체제 정착을 위한 시발점이 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내달 7일에는 '아띠참 3분 스피치 경연대회'를 실시한다. 아띠참과 예스티엠은 앞으로도 꾸준히 교육 재능기부를 위한 단체와 기관, 기업과 협약을 늘려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학생들이 재능기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취업 준비생을 위한 △면접 △이력서 △자기소개서 교육이 필요한 고등학교·대학교는 아띠참에 전화(02-6224-110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