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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기업도시, 악재 딛고 6년 만에 본궤도

'주거·상업·레저·지식' 4박자 갖춘 새로운 패러다임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4.01 16: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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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지부진했던 원주기업도시 개발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2004년 12월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제정으로 한때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원주는 2008년 11월 기공식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서울 동쪽 하늘 아래 펼쳐질 원주기업도시를 미리 다녀왔다.

원주기업도시는 서울로 통하는 동쪽 관문인 원주에 총 사업비 9800억원을 투입해 529㎡(160만평)를 개발하는 국책사업이다.  

해외교역 중심지 인천을 서쪽에 둔 서울은 중부 내륙을 잇는 원주를 통해 앞으로 △강릉 △대전 △대구 △울산 △창원 △부산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산업·물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 잇는 최적의 교통인프라

원주는 우리나라 동서와 남북을 가로지르는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교차점에 위치해있다. 따라서 현재 공사 중인 제2영동고속도로가 2016년 개통될 경우 인천공항에서 90분·강남에서 5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특히 2017년 중앙선 고속화전철이 운행되면 인천공항까지 50분·서울 청량리역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어 사실상 수도권 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여기에 원주공항까지 더해져 원주기업도시는 명실상부 중부내륙을 잇는 교통거점도시로 발돋움 하게 된다.

또한 강원도 제1기업도시인 원주는 33만명 인구와 특성화된 대학을 기반으로 풍부한 인적자원을 자랑한다. 원주에 소재한 대학은 △연세대 △상지대 △한라대 △강릉원주대 △상지영서대 △경동대 △한국폴리택대로,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언제든 얻을 수 있다.

신설창업 및 수도권 이전 기업을 위한 특별한 지원혜택도 눈길을 끈다. 원주기업도시는 신설창업기업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이전기업에 대해 각각 5년·7년간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취득세는 15년, 재산세는 8년간 감면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사람이 먼저' 문화네트워크 중심

기업에 대한 혜택은 이뿐 아니다. 지원우대지역인 만큼 타 지역과 비교되지 않은 파격적 조건이 뒤따른다. 일례로 원주기업도시는 수도권 이전 기업에 대해 부지가격의 40%에 해당하는 입지지원보조금을 최대 120억원, 설비투자지원보조금 또한 22%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한다.

더불어 원주기업도시는 첨단 IT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서비스를 구축해 기업의 연구·시설·장비 등 다양한 분야를 전천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원주기업도시는 5만명 이상의 고용효과와 3조원 이상의 생산효과를 창출하는 첨단 자족형 기업도시로 우뚝 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한편, 원주기업도시는 풍요로운 강원 자연을 배경으로 40여개 수준 높은 골프장과 7군데 스키장이 인접했으며, 서울과 경기·강원은 물론 충청·경상도 문화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지역문화의 중심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