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얼마 전 보기만 해도 아이디어가 솟구치는 보배로운 선물을 받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DIY 명화 그리기'에 푹 빠진 친구가 간간이 완성작들을 보여주다 이번에는 맞춤형 선물까지…. 감탄에 이어 감동을 선사하더군요.
몇 번 칠하더니 완성 못하고 포기 선언한 지인들도 많이 봤는데요.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캔버스에 밑그림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물감과 붓으로 지정한 색에 맞춰 색칠하면 되죠.
이처럼 완성된 작품은 정성을 담뿍 담은 선물로도 손색없을 뿐더러 인테리어에 활용하기에도 좋아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최근에는 이 기세를 몰아 조금 더 쉽고 간편한 색칠공부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색칠공부가 오늘날에는 어른용으로 거듭난 양상을 보여줍니다. 어른 대상의 '컬러링북'은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로 올라서기도 했죠.
컬러링북은 정교하고 섬세한 밑그림에 다양한 색을 덧입혀 완성하는 그림책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색칠공부와는 다르게 난도가 높은 그림이다 보니 집중력이 발휘되고 색칠에만 몰두하게 되는데요.
이런 몰입이 주는 '안티-스트레스' 효과 덕분에 일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평온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감성으로 완성한 후의 성취감과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이에 더해 아트테라피 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아트테라피(예술요법)는 심리 치료의 일종으로, 미술 활동을 통해 감정이나 내면을 표현하고 기분의 이완과 감정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입니다.
말로써 표현하기 힘든 느낌, 생각들을 미술활동으로 표현하며 안도감과 감정 정화를 경험하고 내면의 마음을 돌아봄으로써 자아 성장을 촉진하는 치료법이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 직장인의 직무 스트레스는 최상위인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그렇지만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음주와 흡연 등으로 다소 제한된 측면이 있었습니다.
작금에는 컬러링북을 비롯해 캘리그라피와 △뜨개질 △악기 연주 △피규어 만들기 등 손쉽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다양한 활동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장시간 몰두하다 보면 척추와 목 건강을 놓치기 쉬우므로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면서 즐길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상황에 맞춰 짧게라도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면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를 위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