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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만 씻는 '노푸 열풍' 두피 건강 망친다?

두피 건강 위협하는 노푸, 지루성 두피염·지성 두피 주의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4.01 14: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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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노푸' 트렌드가 화제를 모았지만 무분별한 '노푸'가 오히려 두피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노푸'란 '노 샴푸(No Shampoo)'의 줄임말로 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헹구는 방법이다.

샴푸 속 계면활성제 등 화학 성분이 오히려 두피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이를 쓰지 않는다는 논리로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노푸 케어법으로 두피를 관리한다고 알려지며 국내에도 확산됐다.

'노푸'를 시작하기 앞서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본인의 두피 상태와 주변 환경. 노푸 후 효과는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두피 건강 및 헤어 상태에 따른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지루성 두피염, 지성 두피로 고민하는 이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김은형 제일병원 피부과 교수는 "두피에 피지와 노폐물이 쌓이면 염증이나 비듬 증상을 일으키기 쉬운데 단순히 물만으로 헹구는 노푸는 세척력이 떨어져 깨끗하게 제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환절기에는 미세먼지, 꽃가루 등 외부 노폐물이 모발과 두피에 쌓이기 쉬우므로 깨끗한 세정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유해성분 배제한 저자극 헤어제품 사용 효과적

건강한 두피관리를 위해선 '노푸'보다는 유해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자극이 적은 샴푸를 이용해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을 제언한다. 실리콘이나 파라벤, 합성 계면 활성제인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SLS) 등이 함유되지 않은 샴푸를 사용하면 비교적 건강한 두피관리가 가능하기 때문.

듀이트리의 '7무 피토 에너지 샴푸'(480ml)와 '듀이트리 7무 피토 에너지 헤어 트리트먼트'(250ml)는 유해성분을 배제한 대표적 저자극 식물성 헤어케어제품 라인이다. 피부와 유사한 pH6.5 수준의 약산성 샴푸가 두피의 자극을 덜어준다.

SLS 및 실리콘, 파라벤, 벤조페논 등 일곱 가지 유해성분은 배제하고 솝베리 버블 추출물 및 스피루리나와 인삼, 하수오, 약쑥 등 천연 유래 성분 추출물을 담아 예민한 두피와 모발을 건조함 없이 건강하게 관리한다.

샴푸 다음 단계에 사용하는 트리트먼트 역시 약산성은 물론 비듬과 피지를 유발하는 실리콘 외 유해성분을 배제했으며 30가지 이상의 천연곡물 및 과일성분이 산뜻하고 윤기 있게 두피와 모발을 관리한다.

지성 두피에 적합한 '프리메라 민트 리프레싱 헤어 샴푸'(300ml)는 설페이트 계면활성제 등 다섯 가지 유해 성분을 빼고 안전한 디소디움라우리스설포석시네이트(DLS)를 함유한 저자극 샴푸다. 영양을 공급하는 청보리 새싹 및 청량감을 주는 페퍼민트 성분이 들어 지성 두피에 편안함을 준다.

'츠바키 헤드스파 샴푸'(550ml)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무실리콘 샴푸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의 깨끗한 세정에 도움을 주며, 동백오일과 에센셜 오일이 두피에 보습효과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