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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액티브X 개선 동참기업에 혜택 고려

액티브X 없는 인터넷 환경 "HTML5 표준방식으로 가야"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4.01 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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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민간분야 액티브X 이용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웹표준 사이트 인증제를 올해 상반기 도입키로 했다.

웹표준 사이트 인증제는 민간·공공의 자율적 웹표준 준수 및 액티브X 개선 촉진을 위해 마련되며 올해 상반기 시행된다.

이날 브리핑에서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용자 편의뿐 아니라 고객사이트를 운영하는 포털 등 관련 기업에게도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 HTML5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금을 감면하는 부분은 관계당국과 조사해야 하며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는 제언도 있었다.

또한 "이용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액티브X를 퇴출시키고 보안성을 확보하려면 웹표준(HTML5) 환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현재 100대 웹사이트에 설치된 액티브X는 총 1644여개·366종이다. 이에 액티브X 수를 최소화하고 이용자 불편함을 없애는 한편, 안전성을 담보하자는 것.

이날 미래부는 개선방안을 통해 2017년까지 민간분야 주요 100대 웹사이트 중 90%를 액티브X가 없는 사이트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웹표준 활용 솔루션 도입 및 웹표준 활용기술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음은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과의 일문일답.

-민간뿐 아니라 정부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대상으로 액티브X를 개선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지.

▲민원24 또는 국세청 세금 관련 사이트 등 정부부처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도 액티브X가 포함된다. 관련 부처들과 조사해서 대책 작업을 준비 중이다.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행정서비스에 대해 행자부가 이달 중으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웹표준 사이트 인증제를 통해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인지.

▲세금을 감면하는 부분은 관계당국과 조사해야 한다.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 이용자 편의뿐 아니라 고객 사이트를 운영하는 포털 등 관련 기업들에게도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 HTML5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달청·기재부·산업부 등과 협조하고 있으며, 인증제가 다듬어지면 추후 발표하겠다.

-현재 액티브X 현황은?

▲지난해 100대 사이트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직접 사이트를 방문해 액티브X를 설치해야 하는지 확인했다. 전체 100대 웹사이트의 경우, 전체의 약 63%가 방문해 거래 열람하고 있는데 액티브X 총 수는 약 1644개·366종이다. 해외의 경우 이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러 용도로 액티브x가 겸용되고 있는데, 보안·인증·결제 부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66%를 차지한다. 또, 포털·쇼핑·금융 순서로 액티브X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회사 방침에 따라서 'exe' 방식 또는 HTML5 방식으로 결정할 것이다. 당장은 exe 방식으로 갈 수 있는 업체도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0대 사이트에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제외됐는가.

▲방문자수 기록을 집계하는 '매트릭스' 기준에 따라 일반 국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100대 사이트를 뽑았다. 전자상거래·언론·금융 등이 포함돼 있다.

-전자상거래업체 대부분이 액티브X를 exe로 대체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충돌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액티브X를 대체하기 위한 과도기전 단계라는 말이 나온다. 액티브X를 없애는 것만이 아니라 보안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인가.

▲exe 방식으로 전환한 후 프로그램 충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부분은 발생 즉시 풀어가겠다. 궁극적으로 exe는 과도기적 대책이다. 업데이트 때마다 발생하는 불편함과 보안 취약점을 해결해야 한다. 최근 크롬·사파리 이용이 늘면서 생기는 불편함도 해소돼야 한다. HTML5 표준 방식으로 가야 한다.

이용자들의 이용환경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기술적 대책은 당장에 깔린 액티브X 1600개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불편함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HTML5 환경으로 가야 한다. 또, 이용자들 불편함을 없애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바다.

(송재성 과장) 결제서비스 제공 사이트 중 카드사 위주로 exe 방식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 금융서비스 회사에서 자체 해결하는 방식으로 가야 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단계에서는 보안을 유지하고자 실행파일 방식을 통해 카드사들이 결제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e 외 실행파일을 설치하지 않는 간편결제서비스들이 출시됐고 또 출시될 것이다. 시장변화를 지켜본 후 방향을 결정하겠다.

-MS가 윈도우 8 이후 Modern 모드에서 액티브X를 미지원하고, 구글은 오는 9월 구형 플로그인 지원을 중단한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구글 등도 액티브X를 중단하고 있다. 향후 액티브X 서비스 중단·축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관련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도 계속 진행할 것이며 구글·MS 등의 다른 분야도 필요하다면 그런 부분을 받아들이겠다. 기업은 기존 사용자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 또, 구글 구형 플러그인(NPAR) 중단에 대한 사용 실태 조사를 진행했으며 마무리 단계다. 어떻게 개발자 등을 도울 수 있는지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