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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실적 전망 따른 기술적 하락 '다우 1.11%↓'

경제지표 호조 속 기업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 확산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4.01 08: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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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큰 폭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00.19포인트(1.11%) 떨어진 1만7776.1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18.35포인트(0.88%) 밀린 2067.89, 나스닥 종합지수는 46.56포인트(0.94%) 내린 4900.88였다.

각종 경제지표 상으로는 미국 경기가 '나 홀로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투자자들은 달러화의 초강세가 기업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이는 당장 향후 발표되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이날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전일 다우지수가 1.49% 상승하는 등 큰 폭 오름세였던 뉴욕증시는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98.8보다 오른 101.3이었다.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달보다 다소 오른 46.3을 기록하는 등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한편 다우지수는 이날 끝난 올해 첫 분기에서 전 분기대비 0.2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고 S&P500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4% 각각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유럽 주요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효과가 아직 기업이나 가정에서 체감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72% 떨어진 6773.04, 독일 DAX30지수는 0.99% 하락한 1만1966.17로 장을 마무리했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98% 밀린 5033.64였다.         

종목별로는 유럽 최대 가정용 설비 개선업체인 영국의 킹피셔가 경영진이 새로운 국제 판매 전략을 수립했다고 발표하면서 4.4%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체 19개 업종 중 자동차 제조업종이 0.9%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또, 아일랜드은행이 7.8% 폭락하자 은행업종도 0.4% 내렸다.

이에 반해 여행, 레저업종은 에어프랑스와 라이언에어 등이 2% 이상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