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금융위)는 31일 금융보안원(원장 김영린) 설립을 허가해 내달 4월10일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결제원 및 코스콤 정보공유분석센터(Information Sharing and Analysis Center, ISAC)와 금융보안연구원의 기능을 통합해 종합적인 금융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금융보안원 출범을 통해 은행, 증권 등 업권별로 구분됐던 ISAC이 금융보안원으로 통합돼 그간 존재했던 업권 간 침해정보 공유의 벽이 철거되고, 업권 상관없이 침해정보를 신속하게 공유·전파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타 업권의 침해사고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금융사의 침해 대응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은행·증권·보험·카드·저축은행 등 전자금융거래를 하는 금융회사의 대부분(180개)이 금융보안원의 회원사로 가입, 보안관제를 통해 탐지·공유되는 침해정보량이 늘어 여러 침해유형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가능하게 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12개 전자금융업자도 금융보안원의 ISAC 서비스를 받게 돼 전자금융업계의 보안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금융산업의 신성장동력인 IT·금융 융합 보안 지원, 기존 형식적 보안교육에서 탈피해 금융회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금융보안교육이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