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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농업, 식생활 변화 부응…곡성 변화 고무적"

31일 곡성군민과의 대화 "지방공무원교육원 입지, 내년 초 투명하게 선정"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3.31 16: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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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농업은 식생활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며 "최근 한국 식탁도 식자재의 다양성이 요구되는 만큼 곡성군이 토란, 고사리 등 다품종 소량생산시스템으로 바꾼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지사는 31일 곡성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유근기 곡성군수, 조상래 도의원, 이국섭 곡성군의회 의장 등 20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곡성군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지방공무원교육원 이전과 관련해 이 지사는 "곡성을 비롯한 11개 지자체에서 유치 의향을 밝혔고, 최근 평가 용역을 맡겨 내년 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적정한 기준을 정해서 엄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곡성군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에는 "군민들의 입장에서 혼란스럽고, 당혹스럽겠지만 (제가) 함부로 말하기보다는 곡성군민들이 정해야 할 것이며, 정책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속도로 주변 홍보 입간판 설치 요구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주변 입간판은 도로공사의 검토사항이지만, 운전자의 시선을 저해하거나 위험성이 있을 경우 설치가 힘들 것"이라며 "일단 위치와 홍보내용을 건의하면 도로공사와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지사는 "유근기 군수의 섬진강동화나라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300억여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중앙정부 투융자 심사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정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남도도 힘을 보태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낙연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곡성은 지리적 위치상 큰 도시 틈바구니에 끼여 순천, 남원, 광주로 인구가 빠져 나갔지만, 최근 들어오는 곡성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곡성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친환경농업은 물론 섬진강 기차마을, 천만송이공원 등의 관광자원을 가졌다"며 "여기에 다품종 소량 생산, 중소농 육성 등을 통해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전남이 가진 문제를 곡성도 그대로 안고 있다"며 "곡성의 성공이 전남의 성공으로, 곡성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곡성군은 곡성교육지원청에서 매일시 장간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한 예산 9억원 가운데 도비 3억원, 곡성읍 학교주변 보도 설치 예산 3억원을 재정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도시계획도로는 시장, 군수가 개설과 관리를 책임진다. 도가 도와주면 법률 위반의 문제가 있다"면서 "다른 방법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이 지사는 장애인 통합단체 법인 설립, 순천~석곡 간 버스 운행, 곡성군청 청사 건립, 곡식 수매용 지게차 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