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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사격단, 김청용 입단계약 체결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금빛 총성' 울리기 위한 본격 시동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3.31 1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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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은 30일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김청용 선수(現 청주 흥덕고 3학년, 만18세)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청용은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17세의 어린 고등학생임에도 18년 사격대 선배이자 세계랭킹 1위 한국의 진종오와 중국사격 간판 선수 팡웨이를 제치고 10M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격계를 흥분시켰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일회성 성적이 아님을 증명하듯 김청용은 아시안게임 이후 경찰청장기 전국 사격대회 50M 1위, 지난 2월 열린 창원월드컵 대표 1차 선발전에서 10M 공기권총 1위, 50M 2위를 최정상급 기량을 계속 발휘하고 있다.

이에 한국 사격계는 김청용을 2016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차세대 한국사격을 이끌 재목으로서 평가하고 있다.

사격선수가 되는 것을 반대했던 김청용의 아버지는 사격 입문을 허락한 김청용의 중학교 3학년 때 그가 사격부가 있는 학교로 전학하자마자 세상을 등졌다. 그렇기에 김청용에게 사격은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이자 '잘 해야만 하는 자신과의 약속'이다.

오른손잡이 선수가 많은 사격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왼손잡이 선수인 김청용은 자신의 실업팀 입단 진로를 확정하며 세계 최고의 사격 선수가 되기 위한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전국체전 당시 충북 소속 출전에 자부심을 느낄 만큼 고향에 대한 애정이 많은데 고향 연고기업인 한화그룹과 입단 계약을 체결해 기쁘고 감사하다"고 입단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직 사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고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은 김청용의 영입으로 2016 리우 올림픽을 향한 전력 강화에 탄력을 받으며 세계 사격 최강팀으로서 최고의 라인업을 갖췄다.

현재 한화갤러리아사격단에서는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대주로 평가받는 한진섭(소총·33), 이대명(권총·26), 정지혜(권총·25), 이보나(클레이·33) 등 국가대표 선수 4명이 간판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서인택 갤러리아사격단 감독은 "지난 13년간 사격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으로 한국사격 발전에 힘써온 한화그룹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로 국위선양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지도자와 선수 모두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승연 회장의 비인기 종목 육성을 통한 국가 스포츠 기여 신념에 따라 한화그룹은 2001년 사격단 창단, 2002년부터 현재까지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를 맡으면서 약 110억원에 달하는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등 재정적 후원을 하고 있다.

또 2008년 창설한 국내 유일 기업 주최 사격대회인 한화회장배 사격대회는 국내 최대의 사격 메이저 대회로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사격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로 8회째로 맞은 한화회장배사격대회는 학생(중고대학)부, 일반부, 장애인부 등 사실상 국내 사격선수 모두가 참여하며, 내달 23일부터 29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