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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 미리 본 2015 서울모터쇼①

친환경‧첨단‧디자인‧고성능 경연장…국내시장 노리는 '미래 베스트셀러' 대거 공개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3.31 11: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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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5 서울모터쇼 개막이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라는 주제며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주력 차종들을 앞세워 안방 공략의 기회로 삼기 위해 참가한다. 

여기에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혼다를 비롯해 포르쉐, 벤틀리 등을 포함해 총 수입차 23개사가 아시아 최초 공개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지난해 수입차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최근 서울모터쇼에 처음으로 참가하려던 람보르기니가 비록 갑작스럽게 참가 취소를 결정해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지만,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측은 차량 전시와 국제행사 등을 통해 흥행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2015 서울모터쇼에서 어떤 차량이 업계의 관심을 이끌지 한국‧일본‧독일‧미국‧프랑스 등 국가 브랜드별로 살펴봤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따로 구분해 정리했다. 

◆韓 "이미 경쟁상대는 세계 최고" 디자인‧친환경 '매해 프리미엄'    

현대·기아차는 LF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올 뉴 투싼, 2세대 K5 등 주력 차종을 앞세워 수입 브랜드와 전면전을 펼친다.

현대차가 확보한 전시 부스 규모만 해도 △승용 5000㎡(약 1513평) △상용 1500㎡(약 454평)으로, 이곳에 완성차와 친환경차 총 42대(승용 30대·상용 12대)를 전시한다.

특히 국내 1위 브랜드답게 도시형 CUV 콘셉트카 '엔듀로(ENDURO)'와 올 뉴 마이티는 세계 최초, LF쏘나타 PHEV와 쏠라티(H350)는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이 중 6월 출시 예정인 LF쏘나타 PHEV는 기존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 및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차량 방식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를 장착해 주행 가능 거리를 연장시킨 친환경차다.

최고출력 154마력의 누우 2.0 GDi 엔진과 50㎾ 전기모터를 채택해 최대출력 202마력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9.8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통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35.4㎞를 달릴 수 있다. 크게 개선된 연료 효율도 전기차 모드 주행 9.5km/L, 하이브리드 모드 17.0km/L에 이른다.

상용차로는 출시 18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중형트럭 마이티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이밖에도 다양한 친환경차와 쇼카, 승용차 및 RV을 포함해 상용차들을 대거 내놓는다.

이번 모터쇼에서 3600㎡의 부스를 마련한 기아차의 경우 신차와 콘셉트카, 양산차 등 총 31대를 전시하며, 특히 3세대 K5 외관을 서울모터쇼와 뉴욕모터쇼에서 동시 공개해 韓美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준중형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 'KND-9'도 마련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차 K7 700h와 전기차 레이EV, 쏘울EV 등 다양한 친환경차와 튜닝카, 쇼카, 상용차 등도 준비한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은 아시아 프리미엄 모델로 1L로 100km이상 주행 가능한 프로토타입카 이오랩을 공개하는 동시에 유럽 출시를 앞둔 르노 에스파스도 전시해 르노삼성과 르노를 잇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유럽연비시험기준(NEDC) 1L 연료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이오랩은 제조사가 도달하고자 하는 성능 목표치나 미래차 개념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를 뛰어 넘는 프로토타입이다.

CO₂배출량은 22g/km에 불과하며, 모터쇼에서 선보인 다른 친환경차와 비교해도 연비와 탄소 배출 저감 성능이 무려 5배가량 높다. 여기에 이오랩은 매력적인 외모와 함께 △실내공간 △출력성능 △승차감 △안전성능 등은 현재 동급 차종과 동등하거나 향상됐다.

이오랩에 적용된 기술들은 르노와 르노삼성 양산차에 △2016년 20~30% △2018년 50~60% △2022년 80~90% 도입될 계획으로, 여느 콘셉트카나 프로토타입과 달리, 혁신 기술에 대한 확고한 이정표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오랩과 함께 4월 유럽 출시 앞둔 르노 신형 '에스파스'도 공개한다. 국내외 자동차 매니아들에게 르노삼성과 르노를 관통하는 새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전략을 내세울 계획이다.

'Ssangyong Holic(쌍용차에 중독되다)'을 주제로 2200㎡ 면적의 전시관을 마련한 쌍용차는 콘셉트카와 양산차량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하며, SUV 콘셉트카 XAV를 세계 최초로 보여준다.

브랜드 유산과 전통, 최신 트렌드 접목을 통해 탄생한 새 XAV는 직선을 과감하게 사용한 박스형 설계를 통해 정통 SUV 강인한 이미지와 야외활동에 필요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초기 코란도 이미지를 재해석한 레트로 디자인을 기반으로 쌍용차 고유 숄더 윙(Shoulder Wing) 이미지를 활용해 남성미를 강조했다.

◆日 "하이브리드를 넘어선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두주자 재확인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토요타는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왜건 스타일의 프리우스V, 콘셉트카인 토요타 FT-1 및 FCV 등을 일선에 배치한다.

프리우스 PHEV는 하이브리리드 차량을 뛰어넘는 차세대 친환경차로 손꼽히는 모델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프리우스 PHEV는 L당 61.0㎞의 연비효율(일본 기준)을 갖췄으며, 가정용 표준 AC 전원이나 15A(암페어) 전용회로를 사용해 신속한 충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렉서스는 스포츠 쿠페인 RC350 F Sport와 레이싱 쿠페 RC-F를 선보인다. RC350 F Sport는 LFA와 LF-LC 등에서 영감을 가져온 헤드램프와 L자형 리어램프 등 브랜드 특유의 독자적인 디자인 요소를 채택했으며, V6 3.5L 가솔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RC-F는 450마력이 넘는 V8 5.0L 엔진이 장착됐으며, 외관은 렉서스 특유의 스핀들 그릴이 가장 돋보인다. 여기에 그물형 그릴은 하나의 F 패턴을 포함하고, 전용 휠과 타이어 등은 각각 브랜드가 표현하고자 하는 '기능적인 아름다움'을 잘 전달한다.

아울러 닛산은 지난해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무라노를 필두로 브랜드 볼륨모델을 전시한다. 신형 무라노 전면은 패밀리룩인 V모션을 채택,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장착했다. 여기에 V6 3.5L 가솔린엔진을 탑재해 최고 260마력, 최대 33.2㎏·m의 성능을 낸다.

혼다는 서울모터쇼에서 최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이 장착된 레전드 하이브리드와 컴팩트 SUV 'HR-V' 프로토타입을 국내 최초로 디스플레이 라인에 세운다. 또 레전드 하이브리드의 핵심 기술인 트윈 모터 유닛(TMU)도 전시한다.

무엇보다 레전드 하이브리드에는 혼다의 최첨단 안전시스템인 혼다 센싱이 탑재돼 센서와 카메라를 통한 외부 인지 및 사고예방 대응이 가능하며, 이 시스템은 HR-V에도 적용됐다.

혼다는 로봇공학기술인 혼다 로보틱스를 통해 탄생한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시모도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