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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美·中 호재에 일제히 상승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3.31 08: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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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3.65포인트(1.49%) 상승한 1만7976.3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25.22포인트(1.22%) 오른 2086.24, 나스닥 종합지수는 56.22포인트(1.15%) 뛴 4947.44였다.
     
이날 증시는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맞물리며 오름세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호재로 작용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날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도 인플레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것이 더 나빠져 디플레로 이어질 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차례 금리를 인하했던 인민은행의 성장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한편 미국의 지난 2월 가계 소비지출은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석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이 한 달 전보다 0.1%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0.2% 증가를 예측한 바 있다. 

또,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지수는 3.1% 상승한 106.9를 나타냈다고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전했다. 이는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수준으로 0.2%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들의 관측과는 상반된 것이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의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53% 오른 6891.43, 독일 DAX30지수는 1.83% 뛴 1만2086.01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98% 상승한 5083.52였다.

지난주 유럽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협상이 난항을 겪고 예멘 내전사태 악화 등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으로 전반적인 하락세였다. 그러나 주말에 나온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 책임자들의 경기부양 시사 발언에 힘입어 이날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진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