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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게임업계 리뉴얼 과정 버틸 '맷집기르기' 초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통해 게임산업 권토중래 구상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3.30 14: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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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도에서 돛을 펴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IoT(사물인터넷)시대 중소기업 및 벤처 육성에 1050억원을 지원하는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특히 게임 관련 육성 방안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는 30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탄생하는 경기센터는 게임과 IoT, 핀테크 분야 중점 투자를 위해 KT그룹 100억원, 중소기업청 모태펀드 180억원, 보증기금 연계 융자 지원 500억원 등의 도움을 받는다.

◆게임·핀테크 융합, 문화 입힌 ICT 요람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출범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인 경기센터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총 1620㎡(약 490평)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내 연구개발과 첨단산업 역량을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연결하는 창조경제 혁신거점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경기도는 국내총생산 32.4%, 전국 제조업체의 28.7%(1위)가 위치한 산업생산 전진기지로 8000여개소의 연구기관이 소재하고 전체 연구인력의 35%가 집중된 연구개발 중심지다.

경기센터는 △ IT 융합 신산업 창출의 거점 △ 전국 혁신센터와 해외투자자를 연결하는 창업과 벤처기업 글로벌 진출의 축으로 기능한다. IT 대기업들과 대학과 연구기관 등이 융합 신산업 분야 기술벤처 창업을 지원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허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지역의 열정과 의지"라며 "지역 대학이나 연구나 행정능력, 지역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센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이미 출범한 타 지역의 경우 센터의 역할에 힘입어)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전반적인 진행 상황에 대한 호평도 덧붙였다.

◆차세대 게임 관련 역량 'SW 능력' 강조

이 차관은 이번 경기센터의 미래상과 관련 "ICT 융합 전진기지"라면서 "중점적으로 할 분야는 게임·핀테크·헬스케어 등 강점은 있으나 노력이 부족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 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문화를 입히고 금융과 바이오가 결합된 ICT'를 모토로 거론했다.

특히 이런 가운데 경기센터가 게임 관련 발전 중추가 될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이번에 경기센터를 지원하는 KT가 게임과 직접적 연관성이 없어 이같이 방향성을 잡은 점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또 게임 유관부처로 우선 떠올리게 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목도 경기센터와 게임의 접점 효과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차관은 "온라인 게임에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가 많이 뒤처지고 있다"며 "차세대 게임의 경우 소프트웨어 능력이 강조될 것이고, 미래부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본다"고 배경을 거론했다.

여기 더해 "게임은 가상현실을 이용하는 차세대 게임으로 진화하는데 온라인 게임에서의 추월 상황이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해 경기센터 조성을 통해 차세대 게임 산업의 대들보를 확고히 세우겠다는 각오를 시사했다.

아울러 "경기센터는 차세대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제언하며 개발된 게임이 게임기 내에서 잘 구동되는지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더불어 하나의 성공작이 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많은 손질을 거쳐야 하는데 이런 과정을 작은 규모의 게임업체들이 버티기 버겁다고도 첨언했다.

이 차관은 "리뉴얼 및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해 일단 아이디어만 좋다면 리뉴얼 문제에 고민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개발을 마친 게임은 국내외 각종 게임 전시회 등으로 마케팅까지 지원할 것임을 재차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