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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금쪽 같은 월급 '필수 재테크' 수칙은?

명확한 목표설정…목돈 마련 위해 선저축 후소비 습관 중요

이지숙 기자 기자  2015.03.30 13: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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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재테크 습관도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며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판단이 더욱 어려워졌다.

작년 하반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은 적응을 마치고 월급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할 때. 첫 두어달은 취업턱 명목으로 계획 없이 돈을 지출했을지라도 향후 부모님 용돈, 결혼자금, 내 집 마련 등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하나생명에서는 신입사원을 위한 '재테크 필수 수칙' 다섯 가지를 소개했다.

20대 신입사원들의 재테크 목표는 단연 결혼과 내 집 마련일 것이다. 약 10년 이내에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월급의 50% 내외를 저축하도록 하며 적립식 펀드나 적금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설정해 '선저축 후소비'의 습관을 가져야 한다.

체크카드, 연금저축 등 절세상품은 필수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를 사는 직장인들은 '세(稅)테크 전략'으로 매년 있을 연말정산을 대비해야 한다.

'절세의 기본'으로 불리기도 하는 체크카드는 300만원 한도 연간 사용액의 30%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므로 같은 한도에서 15%까지 공제되는 신용카드보다 훨씬 금전적으로 유리하다.

직장에서 운용하는 퇴직연금 이외에 개인연금을 활용하면 세액공제와 노후자금 마련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

개인연금은 소득공제용 연금저축(최대 400만원, 13.2% 공제)과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는 연금보험으로 나뉜다. 직장인은 매년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이 적합하며 펀드, 신탁, 보험의 형태로 가입 가능하다.

보험은 빨리 가입할수록 유리하다. 나이가 어리고 건강할 때는 보험의 필요성이 크게 와 닿지 않지만 사고나 질병 등 예상치 못한 일을 겪게 되면 보험만큼 아쉬운 것이 없다. 저축성은 적립기간이 길수록 적립금이 늘어나고 보장성은 면책기간과 감액기간 조건이 있으므로 빨리 가입할수록 제대로 보장받을 수 있다.

사회초년생의 경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사망, 중대질병을 보장하는 보장성 보험이나 의료비 지출에 대비하는 실비보험 등에 가입해 저렴한 보험료로 장기 유지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하는 온라인보험도 다양해 간편하게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은 시중은행의 예금상품 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소득공제도 가능해 지난달 말 기준 가입자가 1000만명에 이르렀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무주택가구주이면서 연봉 7000만원 이하 근로자에 한해 납입액의 40%를 공제, 한도는 연 240만원으로 확대돼 재테크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정부의 1순위 자격 완화(수도권 납입기간 2→1년) 및 청약 만기 대기자 증가로 인해 상품의 효용성이 전보다 떨어졌다는 견해도 있지만 1순위 당첨 가능성 및 세제혜택을 고려하면 여전히 추천할 재테크 상품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1순위 자격 확보를 목표로 두고 월 납입액은 무리하지 않게 설정하고 기타 재테크형 상품과 병행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춘석 하나생명 마케팅기획부 차장은 "신입사원의 경우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만큼 소비 유혹이 강해 재테크를 미루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찍부터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재테크 습관을 가진다면 돈을 버는 재미와 모으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