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롯데그룹이 온라인 유통업체 롯데닷컴을 통해 일본 여행사 JTB와 합작으로 여행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닷컴과 JTB 양사는 오는 5월 합작법인 롯데제이티비(주)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롯데제이티비(주)는 자본금 50억원으로 롯데닷컴과 JTB가 50%씩 투자하며 사토 류타로(佐藤 隆太郞 ․ JTB)와 김진익(金鎭益 ․ 롯데닷컴)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롯데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JTB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여행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JTB는 롯데그룹의 관광 . 유통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주 5일제 근무, 국민소득 증가 등으로 국내 여행 산업이 연평균 10% 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제이티비는 차별화된 여행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최고의 여행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JTB는 1912년 출범했으며, 연 매출액이 1조3천억 엔 (2006년 연결재무제표기준)으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여행사이다.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전 세계 31개국에 80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일본 대학생이‘가장 취업하고 싶은 회사’1위로 꼽히고 있다.
롯데는 현재 국내 주요 지역에 호텔 5곳, 면세점 7곳, 백화점 23개점, 마트(할인점) 53개의 점포가 있으며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까지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는 롯데닷컴 여행사업부를 통해 연간 2백억 원 규모의 온라인 여행사업을 운영해오며 전문 여행사로서의 기반도 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