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딤 무하마드 술탄 일행이 한국 전통무예인 특공무술 보급과 교류 등을 위해 지난 26일 사단법인 한국특공무술협회(총재 임웅환·이하 협회)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임웅환 협회 총재를 비롯한 협회 관계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한국특공무술 체육관을 방문한 딤 무하마드 술탄 일행은 한국특공무술 시범단의 시연과 사격 등 시큐리티 트레이닝을 체험하며 한국 전통무예를 경험했다.
간담회에서는 상호 우호증진을 위해 시범단을 파견하는 등 한국특공무술의 정신과 기술을 전파하는 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인도네시아 아체주와 한국의 경제·문화·학술 및 사업 확대방안에 대한 토론도 실시했다.
또 이슬람 청소년들에게 한국 태권도와 특공무술 교육을 통한 정신교육과 폭력예방 교육 프로그램 확산도 협의했다. 아울러, 군 또는 경찰 조직의 실전무술 보급 연계 가능여부 및 우수한 국내 대학교와의 교류 방안도 짚었다.
한국특공무술협회는 이번 술탄일행의 방문과 협약체결로 오는 2018년 '특공무술 글로벌 프로젝트'인 해외 30개 지부 설립과 국제 특공무술대회 개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임웅환 총재는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특공무술을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보급되는 우리 특공무술이 국가의 안전과 국민 치안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춘오 협회장은 "국가의 미래 성장 원동력은 대한민국 고유문화를 세계 곳곳에 전파해 그 가치를 얼마나 함께 공유하느냐에 달렸다"며 "기존 해외지부 10곳을 기반으로 더 많은 국가에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여기 더해 조희승 협회 사무총장은 "특공무술에 관심과 애정을 보인 딤 무하마드 술탄께 감사하다"며 "협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아체주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한국특공무술이 꼭 필요한 무예로 인식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현지에 사범을 파견해 전파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첨언했다.
한편 협회와 상호협력을 맺기로 한 술탄 일행이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아체주는 수마트라 섬 북서쪽의 인도네시아 특별자치구역(아체특별자치구)이며 인구 41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에서 가장 먼저 이슬람이 전파됐고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지만 지난 2004년 동남아를 휩쓴 쓰나미로 20만명의 주민이 희생된 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