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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온실가스 절감 '착한 숲' 조성 나서

조성 에너지숲 면적 축구장 5개 규모…목재 팰릿 기부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3.29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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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대한통운은 한국도로공사와 중앙고속도로 치악산휴게소(부산방향) 일대에서 '에너지숲' 조성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에너지숲은 목재를 바이오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된 숲이다. 폐도로나 고속도로 휴게소 유휴부지에 숲을 조성해 탄소를 흡수하고, 목재 팰릿을 통해난방용 화석연료를 대체해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
 
이날 CJ대한통운 고졸 공채 신입사원들을 포함한 양사 임직원 30여명은 400여주의 나무를 심고 지난해 조성한 인근 5호 에너지숲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정비활동을 펼쳤다.
 
CJ대한통운 포워딩KAM 운영파트에 근무하는 정다연 신입사원(19)은 "첫 직장에서 처음으로 나무를 심게 돼 새롭고 기쁘며 나무처럼 쑥쑥 성장하는 신입사원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13년 CJ대한통운은 산림청·한국도로공사·녹색연합과 '고속도로 폐도 에너지숲 조성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고속도로 폐도 15개소·총 20만㎡ 면적의 부지에 24만주의 나무를 심어 에너지숲으로 조성하며 20년간 1700여톤의 목재 팰릿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재 팰릿 1700여톤으로는 경유 87만리터를 대체할 수 있다.
 
에너지숲은 자라는 속도가 빠른 이태리포플러·버드나무 등의 수종을 심어 조성하며, 2~3년 후 벌목해 이를 가공한 목재 팰릿(wood pellet)을 복지시설 등에 난방연료로 공급한다. 

이달 기준 에너지숲은 △강원도 원주시 △횡성군 △평창군 △담양군 등 5개소 폐고속도로 부지 총 3만9000㎡에 조성돼 있으며 2만3000주의 나무가 식재돼 있다. 이는 국제규격 축구장 5개 넓이를 넘어서는 규모다.
 
이와 관련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민관이 함께 뜻을 모아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 사회 소외계층도 돕는 1석 3조의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