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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외이사 요건' 강화…지배구조위원회 신설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 정기주주총회 열고 주당 780원 배당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3.27 13: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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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가 27일 오전 10시 여의도 본점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외이사 7명 신규 선임과 보통주당 780원의 배당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지주는 이와 함께 정관 변경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날 의장으로 나선 윤종규 회장은 "지난해 KB금융그룹은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더욱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했지만, 주주와 고객의 믿음과 신뢰로 새로 출발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여신전문업을 영위하는 KB캐피탈이 새로 출범했고, LIG손해보험도 가까운 시일에 그룹의 일원이 돼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부족하나마 전년 대비 나아진 실적을 보이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끊임없이 신뢰를 보내준 주주와 고객 덕분으로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날 지주사에 따르면 그룹은 지난해 전반적인 저금리 환경 속에서 순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대손충당금 감소 효과와 일반관리비의 안정적인 관리로, 전년 대비 1292억원이 증가한 1조4007억원의 연결기준 순이익을 거뒀다.

또, 자산 규모 면에서 그룹은 대출채권 증가와 KB캐피탈 편입에 따라 2014년말 현재 전년대비 16조1881억원 증가한 308조3557억원의 총자산을 달성했다.

그룹은 이와 함께 이날 지난해 주전산기 교체로 불거진 'KB사태'와 임기가 만료된 이사를 포함해 총 9명이 물러난 자리에 7명이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새로 임명된 1년 임기 사외이사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유석렬 삼성토탈 고문 △이병남 LG 인화원 원장 △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다. 이외에도 그룹은 이홍 KB국민은행 부행장을 임기 2년의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했다.

이날 자리에선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그룹은 '제8기(2015회계연도)' 이사 전원에 대한 연간보수한도로 25억원으로 하며, 지급 기준은 이사회에 위임했다.

이와 별도로 이사의 임기를 걸쳐 부여하는 장기인센티브는 자사주 또는 가액을 보수로 부여하는 경우, 지난해 11월21일부터 2017년 11월20일까지 기간 중 총 10만주를 한도로 부여한다.

한편, 그룹은 사외이사의 요건을 강화하고,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정관 변경 승인 요청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근거를 확대하고, 자회사 등이 아닌 다른 회사의 사외이사로 재임 중인 자는 사외이사 직을 맡지 못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그룹은 아울러,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이사회 구성 소집을 다양화 하고, 기존 '이사회운영위원회'와 '경영전략위원회'를 없애는 대신 '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