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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업인 자녀 위한 색다른 사회공헌 '눈길'

농협장학관 입사생 495명 선발…상반기 장학금 16억원 지원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3.27 1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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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농협재단의 농업인 자녀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끈다.

농협재단(이사장 최원병)은 올해 서울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농업인 자녀를 대상으로 농협장학관 입사생 495명을 선발하고, 전국의 농업인 자녀 대학신입생 200명을 선발해 4년간 인재육성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장학관은 농협재단이 농업인 자녀 대학생의 주거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2011년 설립해 그동안 2000여명의 농업인 자녀 대학생들에게 2인 1실의 생활실과 컴퓨터실, 독서실, 음악실, 체력단력실,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농협장학관 입사생은 학업성적과 가정형편, 지역별 농업인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발됐고, 지난 1일 농협장학관에 입사했다.

농협장학관 입사생은 연 100만원(월 8만원 내외)의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와 식사 및 운동시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신선한 우리 농축산물로 만든 식사를 매일 제공 받는다.

또 농협재단은 농업인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매년 '농협 인재육성장학생' 200명을 신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 인터넷으로 접수된 농협 인재육성장학생은 5대 1의 놓은 경쟁률을 보엿으며, 고등학교 3학년 내신 성적과 수능성적을 구분 심사해 최종 200명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농협 인재육성장학생은 대학 입학 수 일정 성적을 유지하면 정규수업 연한 동안 한 학기당 최고 300만원 이내에서 실제 납입한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이와 함께 농협재단은 농업인 자녀 631명에게 2015학년도 1학기 인재육성장학금 16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대상은 기존에 선발돼 대학교에 재학 중인 장학생과 2015년 신규 선발된 장학생이다. 농헙재단은 농업인들의 대학생 자녀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선발된 장학생의 장학금을 2월24일 조기 지급했고, 신규 선발 장학생은 지난 13일 장학금이 지급 됐다.

특히, 올해 선발된 장학생 중에는 재단과의 특별한 인연을 가진 학생들의 소식이 전해져 농협재단 사회 공헌 사업에 의미를 더했다. 

2014년 농협재단의 꿈 장학생으로 선정돼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던 고등학생 9명이 모두 대학교에 입학해 농협재단 인재육성장학생으로 다시 만나게 된 것.

농협재단의 인재육성장학 사업은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에 기여하고, 농업인 자녀로서의 자긍심과 학업의욕을 높이고자 2008년부터 시행돼 온 농협재단의 중점사업이다.

국내 대학 신입생을 선발해 대학교 정규 수업연한 동안 학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3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금까지 총 31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 농협재단 관계자는 "장학금 지원과 저렴한 기숙사 제공을 통해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농업인 자녀들이 학업에 전념해 한국 농업과 농촘을 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은 지난 20일 법무부에 법사랑 기금을 전달해 관심을 모았다.

농협중앙회는 정부과천청사에서 법질서 확립에 대한 국민 공감을 확산하고, 다문화가족 법교육서비스 지원 등을 위한 2015년 법사랑 기금 10억6900만원을 법무부에 전달했다.

이번 법사랑 기금 전달식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해 지난 2012년 9억4500만원, 2013년에는 2억5000만원을 지원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22억원을 넘어섰다.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조성된 법사랑 기금은, 법무부의 안전하고 깨끗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질서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을 비롯해 취약계층 법교육 서비스와 가족화합 프로그램 등에 지원되고 있다.

앞으로도 법무부와 농협은 법사랑 기금 활용을 통해 민관협업의 법질서 실천운동 확산 및 다문화가족,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법치, 안전한 사회 구현에 앞장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앞으로도 법무부와 함께 많은 공익사업을 펼쳐 농업인이 행복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