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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까지 소문난 광양시장의 '아울렛 사랑'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3.26 17: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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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바나나 수입 협상차 에콰도르를 방문중인 정현복 광양시장이 지역상인회가 주축이 된 LF아울렛 반대대책위원회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광양 LF아울렛 입점반대비상대책위원회'와 생활정치네트워크 '우리순천'은 26일 오전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시가 아울렛 측에 부지 내 토지를 강제수용할 수 있도록 한 점과 지구단위 변경을 통해 기존에 있던 도로는 축소, 광장은 폐지, 주차장 면적증가, 완충녹지 감소에 광양시비 투입 등 재벌아울렛에 온갖 특혜를 주고 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또한 "광양시에서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해야 할 토지용도 변경(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재벌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했다"며 "LF(옛 LG아웃렛)를 위한 정 시장과 재벌의 유착의혹에 대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순천·광양·여수지역 상인회로 구성된 'LF입점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께 광주지검 순천지청 민원실에서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장채열 소장과 임중모 순천연향상인회장 등 4명의 연서를 받아 고발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광양 LF프리미엄 패션아웃렛 건립사업은 '범LG가(家)' LF네트웍스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광양읍 덕례지구 내 9만3088㎡ 면적에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자해 250개점포와 복합영화관, 장례식장을 신축하는 대형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광양시.전남도와 LF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추진되는 사업으로 정현복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공사착공을 독려하는 상황이다.

정 시장은 광양항 물동량 창출 협상차 지난 22일 출국해 에콰도르를 방문중으로 오는 31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