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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취임

낙하산 논란에도 업계 출신 첫 선임 "케이블TV산업 위상 회복 총력"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3.26 16: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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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케이블TV방송사(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단체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9대 회장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공식 취임했다.

26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총회를 열고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선임된 윤두현 회장을 추인했다. 임기는 2018년 정기총회 시점까지 3년간이다.

앞서, 윤 전 수석의 협회장 내정 사실에 일각에서는 낙하산 지적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일 열린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취업가능 심사를 받아 협회장에 취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협회는 처음으로 케이블TV업계 출신 인사를 회장으로 영입하게 됐다.

신임 윤 회장은 서울신문 사회부·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다 케이블TV 개국을 준비하던 보도채널 YTN으로 이동해 △정치부·국제부 기자 △뉴미디어국 해외사업부장 △보도국 정치부장·국제부장을 거쳤다. 이후 △YTN 보도국장 △YTN플러스 대표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윤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언론과 케이블업계, 정부에 몸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업계 위기를 정면 돌파해 가겠다"며 "이동통신 결합상품으로 방송이 끼워팔기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방송콘텐츠 제값받기를 실현시키기 위해 전 회원사의 힘을 모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케이블TV가 방송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진 매체임에도 역할과 평가에 있어서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왔다"며 "창의적 한류콘텐츠 생산의 주역으로 세계 최초 UHD방송과 같이 케이블TV가 강점을 가진 영역을 계속 개척해 나가는 등 회원사의 역량강화와 업계 위상 제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