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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자지처럼 얇은 금융지식 내 여친 어쩌나? '이지론' 동영상 화제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3.26 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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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습자지처럼 얇은' 금융지식으로 '무서운 줄 모르고' 불법사채를 쓴 여주인공의 마지막 운명은? 영화 '아저씨'를 모티브로 삼아 사채의 위험성과 해법을 제시한 영상이 유튜브(https://youtu.be/rXalC0_SuVU)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 도입부에서 여주인공 '서민아'는 전화만 걸면 바로 대출해 준다는 광고지를 가리키며 환하게 웃는다.

이는 최근 젊은층의 금융지식이 상당히 빈약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적절히 반영한 것이다. 또한 빠르고 간편한 대출이라거나 여성을 위한 대출 등 솔깃한 키워드를 사용하는 대출 유도 마케팅이 넘치는 세태를 겨냥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같은 영업 기법을 내세우는 곳이 모두 불법업체는 아니나, 일부에서 이를 악용해 고객을 유인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양은 이후 불법대출의 높은 이자 부담으로 인해 제때 상환하지 못해 사채업자들에게 쫓기게 된다. 마지막 전화에서 "살려달라"고 흐느끼던 도중 비명을 지르며 목소리가 멀어진다.

이렇게 위기에 빠진 서양을 구하러 나서는 것은 남자주인공 '이지론'. 이군은 서양을 구하기 위해 불법 사채업자들과 맞서 진지한 액션을 선보이고 안전하게 구해내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어두운 세계에 납치된 여자를 구하기 위해 다수의 적에 맞선다는 줄거리 때문에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를 차용한 게 아니냐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4분가량의 이 같은 액션 영상을 제작하여 인터넷에 올린 곳은 사회적기업 한국이지론.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한국이지론은 금융정보를 잘 모르는 서민들이 대출사기나 불법 사채에 빠지는 것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서민대출상품을 중개하며, 근래 활발한 업무 수행을 통해 많은 서민들에게 희망을 찾아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