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비전을 현실로' BMW 최초 PHEV i8 국내 상륙

신소재 활용 경량화·공기역학 최적화…출시가격 1억9990만원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3.26 15:33:0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BMW 코리아가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는 BMW i의 두번째 모델인 i8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그룹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i8은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신소재 개발을 통한 경량차체, 강력하고 효율적인 동력구동장치를 갖춘 모델이다.

i8은 라이프 드라이브(Life Drive) 구조를 적용해 탑승공간인 라이프 모듈과 △구동 시스템 △섀시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브 모듈로 분리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라이프 모듈은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됐고, 드라이브 모듈은 알루미늄이 사용됐다. 

CFRP는 비틀림 강성이 매우 높으면서도 중량은 강철보다 50%, 알루미늄보다 30%나 가벼운 만큼, BMW는 이를 통해 공차중량을 1485kg까지 경량화했다. 또 i8은 에어로 플랩과 유선형 스트림 플로우 적용으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비롯해 △낮은 무게중심 △균형 잡힌 무게 배분 △낮은 공기저항계수(0.26Cd)도 갖췄다.

i8의 차체 디자인은 역동적인 비율과 우아한 스포티 라인, 날렵한 실루엣과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를 결합해 BMW의 특유의 △역동성 △경량 설계 △효율성을 모두 담고 있다.

특히 다양한 표면들이 겹쳐진 레이어링 형태의 디자인은 i8의 독특한 외관을 완성하고, 공기역학적인 차체를 진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전기모터와 엔진을 구분하는 콤팩트한 구조를 위해 차체의 앞쪽과 뒤쪽을 매우 낮게 만들었으며, 차량 측면은 날렵한 라인을 통해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시저(Scissor) 도어와 함께 BMW i를 상징하는 블랙 벨트가 보닛에서 'V'자 형태로 나타나 루프를 지나 뒤쪽까지 이어지며, 풀 LED 헤드라이트와 교통상황에 따라 상향등을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하이빔 어시스턴트(Highbeam Assistant) 등 첨단장비도 기본 장착됐다.

이와 함께 인테리어는 입체적인 구조를 통해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인상을 주는데, 대비가 강한 색상 조합을 더해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런 방식은 센터 콘솔 디자인을 비롯해 △기어시프트 레버 △iDrive 컨트롤러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등에 적용됐다.

아울러 달버지아 브라운(Dalbergia Brown) 컬러가 △천연 가죽 시트 △도어 △사이드 트림 △인스트루먼트 패널 가죽 마감에 사용됐으며, BMW i 고유의 블루 컬러는 △시트 벨트 △스티칭 △스티어링 휠에 적용됐다.

무엇보다 i8에는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의 첨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 이는 BMW 직렬 3기통 트윈파워 터보엔진과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된 전기모터의 최적화된 결합으로 나타난다.

배기량 1.5L의 직렬 3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231마력과 최대토크 32.7kg·m의 힘을 발휘하며, 이는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된다. 또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는 2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로 전달된다. i8은 이런 두 구동시스템의 결합을 통해 총 362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4.4초에 불과하다.

BMW i8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총 용량이 7.1kWh이며, 전기모터 구동으로만 최대 37km(유럽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두 동력원의 공조를 통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600km(유럽기준)에 달한다.

리튬 이온 고전압 배터리는 일반 가정용 220V 전원과 BMW i 월박스(BMW i Wallbox) 및 공공충전소 등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시간은 220V 플러그를 사용할 시 약 2.5~4시간, 월박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약 2시간이 걸린다.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특성 상 배터리를 완전히 사용한 후에 내연기관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i8에는 최첨단 스포츠카에 어울리는 20인치 BMW i 경합금 휠이 장착됐으며, DMB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과 컴포트 엑세스 기능,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옵션이 적용됐다.

한편, BMW i8은 △아이오닉 실버(Ionic Silver) △프로토닉 블루(Protonic Blue) △크리스탈 화이트(Crystal White) △2가지의 하이라이트 컬러 버전을 가진 소피스토 그레이(Sophisto Grey)를 포함해 총 5가지 컬러로 선택 가능하며, 국내 출시 가격은 1억9990만원(VAT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