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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핀테크 허브 센터' 출범, 공식 업무 돌입

제휴 원하는 스타트업에 '원스톱' 서비스, 전문인력 상주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3.26 15: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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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6일 KB국민은행 명동본점에서 윤종규 회장 및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KB 핀테크 허브(HUB) 센터' 출범식을 가진 KB금융그룹이 핀테크 스타트업(start-up)의 지원과 제휴협약 추진 등의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핀테크 허브 센터'는 지주의 전 계열사 직원 대상 공모를 통해 선발된 6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계열사와 유기적인 연계로 협업체계 구축 등 생태계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나라 윤 회장은 격려사에서 "핀테크와의 경쟁보다 핀테크의 핵심 추구가치인 편의성과 신속성을 KB의 상품과 서비스에 접목해 고객에게 혁신적이면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동시에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월, KB금융은 핀테크 산업 성장 지원과 핀테크 기술이 결합된 신 금융서비스 개발 및 제공을 위해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지원 및 각 계열사와 연계한 성장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룹은 전 계열사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핀테크 제휴프로그램(가칭 Collaborator 프로그램)도 본격화한다.

전 계열사가 핀테크기업 발굴, 심사 및 제휴까지 전 과정에 상시적으로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KB 각 계열사에서 도입이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 발굴과 제휴를 통한 기술도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편, 그룹은 4월초부터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산하 D.CAMP 및 전문컨설팅사와 공동으로, 기술력은 보유했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Accelerator'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그룹은 서류심사와 면접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사업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업체들은 전문컨설팅사로부터 운영 및 서비스 관련 멘토링을, 허브센터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단계별 금융 멘토링과 기술 및 보안성 심사를 위한 모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D.CAMP는 프로그램 기간 동안 참여 스타트업이 창업 생태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폭넓은 지원도 아낌없이 받을 수 있다.

또, 발굴된 업체는 KB투자증권을 통해 초기 지분투자부터 기업공개(IPO)까지 포함하는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전망이다.

KB 핀테크 HUB 센터 관계자는 "KB와 제휴를 원하는 기업은 은행, 카드사 등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닐 필요 없이 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센터에서는 접수된 제안내용에 대해 전담직원과 해당 계열사의 검토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계하게 된다"고 말했다.

접수 방법은 공식블로그(kbfintech.kbfg.com 오픈예정)와 이메일(kbfintech.khg@kbfg.com)을 통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