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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의회 "호남선 KTX 요금 인하" 촉구

"분기역 변경으로 늘어난 운임 미산정 약속 이행…경부선 요금보다 높게 책정된 요금 철회해야"

정운석 기자 기자  2015.03.26 11: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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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가 26일 호남선 KTX 요금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05년 약속했던 바와 같이 분기역 변경으로 늘어난 운임 미산정 약속을 이행 ∆경부선 요금보다 높게 책정된 지역 차별적 호남고속철도 요금 즉각 철회를  정부에 요구했다.

구의회는 "오는 4월 2일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한국철도공사가 지난 3월 12일 호남선 KTX 서울용산~광주송정 간 요금을 4만6800원으로 결정, 발표했다"면서 "경부선에 비해 10% 정도 비싸게 책정된 요금에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광주송정까지는 304㎞로 1㎞당 요금은 154원이지만 293㎞인 서울∼동대구 요금은 4만2500원으로 1㎞당 145원으로 호남선이 11㎞ 길다는 점을 감안해도 4300원의 요금 차이는 너무 크다는 것이 우리 시민들의 공통된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또 "코레일 측은 정부 기준(KTX 고속선로는 1㎞당 163.3원, 기존 선로는 103.6원의 요금을 적용)을 적용해 산정한 요금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용산∼광주송정은 고속선로 활용이 91.8%, 서울∼동대구는 76.2%여서 호남선 요금이 비싸졌다. 기존 선로 구간에서는 열차 속도도 떨어진다고 변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의회는 "하지만 이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용산∼광주송정 간 KTX의 실제 운행시간은 1시간46분으로 서울∼동대구의 1시간50여분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2005년 호남선 KTX 분기역을 충남 천안에서 충북 오송으로 바꿀 당시 제255회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당시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을 통해 '늘어나게 된 19㎞는 운행요금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으나, 현재 책정된 요금에서는 당초 약속과 달리 추가요금을 부담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의회는 "경부선의 경우 신경주와 울산을 경유하여 부산으로 가는 운행 노선의 변경으로 늘어난 거리 만큼에 대하여 최근까지 운행요금에서 4000원을 할인해 준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면서 "국가기반시설인 철도 건설비용을 철도 이용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