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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원 '새희망홀씨 대출' 지난해 2조 '육박'

'저소득·신용자' 한도 2000만원, 지난 12월 평균금리 8.07%

김병호 기자 기자  2015.03.25 11: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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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10년 11월 출시한 새희망홀씨 대출이 지난해 취급 규모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은 1조9559억원을 지원하며, 공급목표액 1조82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산업·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6개 국내은행이 평소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자격조건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경우 해당되며, 대출한도는 2000만원, 금리는 최고 12% 상한이다.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인 경우 최대 1%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성실상환자인 경우 금리감면,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새희망홀씨 평균대출금리(신규 취급분)는 지난 12월 8.07%로 전년대비 1.53%포인트 하락하는 등 내림세인 만큼 서민들의 금리인하 혜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새희망홀씨 대출은 국민, 신한, 우리 등 12개 은행이 연간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으나 SC, 수협, 전북, 경남 4개 은행은 목표치에 미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은행이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에 다소 미진한 면이 있다"며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새희망홀씨 대출을 적극 취급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긴급 생계자금 등이 필요한 저신용·저소득 계층의 경우 대부업체 등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기보다 낮은 금리의 새희망홀씨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새희망홀씨 대출은 출시 이후 작년 말까지 약 77만명에게 총 7조5000억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