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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만 하면 완판' 미분양 제로지역 어디?

"초보 수요자, 수요와 공급 원리 주목해야"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3.25 10: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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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동산시장에 마침내 꽃 피는 봄이 왔다.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는 청약통장이 넘치고 있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신규 분양시장은 더 없는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분양 물량 제로지역의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토교통부 시군구별 미분양주택현황을 보면 올 1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모두 소진된 곳은 전국 229개 시군구 중 75곳에 이른다.

이 중 부동산 분양바람을 타고 5개월 내 미분양 물량을 전부 소진한 곳은 △서울 구로구·송파구 △인천 동구 △부산 수영구 △대구 동구·북구 △충남 보령시 △충북 증평군 △경북 영천시·경산시까지 총 10개 지역이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오는 6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건축한 '송파 가락시영' 9510가구가 분양된다. 전용면적 39~130㎡로 이뤄졌으며, 이중 1578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지하철 8호선 송파역 초역세권 단지로, 한 정거장 떨어진 9호선 석촌역을 개통하면 김포공항 방면으로도 이동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오는 4월 포스코건설이 수영구 광안맨션을 재건축한 '광안 더샵'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산불꽃축제가 개최되는 광안리 해수욕장과 걸어서 5분 거리며, 부산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했다.  지하 3층~지상 30층·2개동·전용면적 70~114㎡ 규모로 총 263가구 가운데 99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이달 중 대구 동구 신천동 일대 주택을 재건축한 '신천동 반도유보라'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2층·11개동·총 764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6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과 동대구역을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동대구 기차역이 가까이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특히 복합환승센터로 개발 중인 동대구 기차역은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백화점도 들어서게 된다.

충남 보령에서는 내달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보령' 677가구를 분양한다. 전 가구 모두 전용면적 73~84㎡ 중소형평형이며, 관창산업단지·주포농공단지·보령화력발전소·국가산업단지 등 보령시 주요 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미분양 제로지역에 대한 수요자 관심에 대해 전문가들은 '옳은 판단'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전세난을 피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지만 처음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어떤 주택을 구매해야 할지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고 제언했다.

이어 "주택구매를 위해서는 입지와 브랜드 등 다양한 요소들을 꼼꼼히 살펴야 하고, 무엇보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입각해 미분양 물량이 적거나 없는 지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