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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면담·엣지 홍보? 이재용 부회장, 중국 일정 눈길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3.25 10: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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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중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만남 가능성 등 이슈가 많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베이징에서 업무를 본 뒤, 보아오포럼 개최지인 하이난성으로 이동해 참석한다. 이 부회장은 직접 이동 대신 베이징 방문을 끼워넣어 중국에서의 사업현황을 살필 뜻을 분명히 했다. 24일 오후 출국장에서도 "베이징에 일하러 간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신작인 갤럭시S6와 엣지 공략 상황을 중점적으로 챙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베이징에서 갤럭시S6 및 엣지 출시 미디어 행사를 가진 뒤 다음 달 3일부터 예약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6보다 더 낮은 가격에 갤럭시S6를 출시하는 등 공세적 전략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되는 상황이라 수뇌부의 중국시장 챙기기와 관련, 갤럭시S6가 이번 출장의 백미가 될 여지가 높다. 

한편 이 부회장이 참석하는 보아오포럼은 아시아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비전을 논의하자는 비정부 민간포럼이다.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 부회장의 일정과 관련 이준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25일 기자들의 질문에 "상대방 (입장)이 있기 때문에 일정의 세세한 공개는 어렵다"고 완곡하게 답했다.

국가원수 등 주요 인물과 관련된 일정은 직접적 언급을 하는 것이 국제예양상 결례이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으로 우회적으로 답을 하는 관례가 있다. 이번 사안도 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