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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채용평가항목 1위 '경력사항·성격'

"높은 학력 오히려 부담" 채용대상자 희망 연령대 '25~28세 미만'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3.25 09: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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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착실한 성격의 구직자라면 학력에 상관없이 중소·중견기업의 취업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은 10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290개사에 '2015 중소·중견기업 채용계획 및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채용 시 가장 중시하는 항목은 '경력사항'과 '성격'이 34.8%로, 공동 1위였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잠재력(13.1%) △대외활동경력(3.8%) △학력사항(3.1%) △외국어능력(2.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외모(1%) △성별(1%) △가족사항(0.3%) 등은 매우 낮은 수치를 나타내 채용 때 크게 고려하지 않는 항목임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에서 구직자에게 가장 원하는 역량으로 절반 이상인 63.1%가 '성실성과 책임감이 높은 인재'를 1순위에 올렸다. 계속해서 '긍정적이고 활동성이 높은 인재'(10.7%), '전문성을 갖춘 인재'(9.7%)가 인재상 베스트 3위 안에 들었다.
 
차순위는 △직장 충성도가 높은 인재(6.6%), △조직적응력이 뛰어난 인재(3.8%)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수한 인재(3.4%) 등이었다. 

희망하는 채용대상자의 연령대는 '25세 이상~28세 미만'이 33.8%로 상당수 중소·중견기업에서 대학교를 갓 졸업하거나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구직자를 선호하고 있었다. 다음은 △28세 이상~30세 미만(20%) △35세 이상(14.5%) △30세 이상~32세 미만(12.4%) △25세 미만(10.3%) 등의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희망하는 채용 대상자의 성별은 '남녀 모두 상관없다'는 의견이 54.5%로 과반수가 성별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또 '남성'(26.6%), '여성'(19%)순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을 더 선호했다.
 
한편 채용 시 구직자의 학력 마지노선은 '고졸까지'(38.3%)와 '상관없다'(32.1%)가 70.3%를 기록, 절반 이상을 차지해 학력이 채용을 위한 큰 고려사항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대졸까지'(15.5%)와 '전문대졸까지'(13.1%)사이에도 수치상 큰 차이가 없었으며 '대학원졸까지'는 1%에 불과했다.  
 
이 결과는 선호하는 채용 대상자의 학력수준에서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선호하는 채용 대상자의 학력수준은 '상관없다'가 33.8%로 가장 높았다. '일반대졸'과 '고졸' 역시 각각 23.8%, 22.1%로, 희망하는 채용대상자의 학력 기준선과 유사했다. 

'지방대졸'은 2.4%였으며 △명문대졸 △대학원졸 △유학경험은 모두 0.7%로 낮은 수치를 보여 오히려 높은 학력의 구직자를 부담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