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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상 전 재무장관 영결식…대전현충원 안치

효성家 차남 조현문 변호사 빈소 조문 '눈길'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3.25 09: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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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석래 효성 회장의 장인 고 송인상 전 재무장관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진행됐다. 고인의 장지는 대전현충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향년 101세로 별세한 송 전 재무장관은 강원도 회양 출신으로 선린상업학교와 경성고등상업학교를 졸업했고, 1959년 재무부 장관 등을 지내며 '경제개발 3개년 계획'을 추진했다.

이후 1970년대에는 외교관으로 수출드라이브 최일선에서 활약했으며 1980~1990년대는 기업인, 경제단체 수장으로 재계를 이끌었다.

기업인으로 나서게 된 계기는 사돈인 조홍제 효성그룹 선대회장의 부탁이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그 뜻을 받아들였고, 이후 고인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과의 친분이 두터웠다.

유족으로는 아들 동진(사업가)씨와 딸 원자·길자·광자·진주씨가 있으며, 상공부 장관을 지낸 이봉서 단암산업 회장, 고 신명수 전 신동방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주관엽씨가 사위다.

조석래 효성 회장은 건강 악화에도 고인의 빈소를 끝까지 지켰고, 입관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효성家 차남 조현문 변호사가 지난 23일 밤 10시께 부인과 함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외할아버지의 빈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 회장은 귀가한 상태여서 조 변호사를 만나지 못했지만 형인 조현준 효성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은 짧게 조우했다. 조 변호사가 가족행사에 참여한 건 2년여 만이다.

효성家 3형제의 조우는 극히 이례적이어서 이번 조문을 계기로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