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는 일자리창출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2010년에 최초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을 선정한 이후 이번에 다섯 번째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2014년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고용창출 우수기업의 공통적 특징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CEO의 강한 의지' '창조경제를 통한 기업성장' '노사화합과 적극적 투자'와 '스펙초월, 능력중심 고용'이었으며, 취약계층 고용에도 많은 노력을 보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노사정대표가 합의 추진 중인 노동시장 구조 개선과 관련해 대부분 기업은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정년연장에 대비한 임금체계 개편,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일·학습병행제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 및 정착시켜 경영성과와 일자리 창출을 강화했다.
'2014년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대표기업은 △넥센타이어 △현대카드 △평화오일씰공업 △kt cs △AVATEC 등이다.
특히 총 4회 고용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동남아로 이전하던 2010년 경남 창녕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타이어 공장을 신설, 현재까지 1000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었다.
또한 노사화합을 통한 23년 연속 무분규 달성과 정년연장(55→59세)형 임금피크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장기근속 분위기를 조성했다. 여기 탄력받아 오는 2018년까지 협력업체 포함 4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 2011년 말부터 3년에 걸쳐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경영실적이 어려움에도 683명의 파견 근로자를 직접 채용(2014년8→9월)하고 2014년말까지 325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함으로써 고용 확대 및 임금 등 근로조건을 개선했다.
이외에도 최근 3년간 신규채용인원(2614명)의 50%를 전문대졸·고졸인력으로 채용했으며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직무를 개발, 현재까지 52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평화오일씰공업은 자동차 씰링(sealing) 부품의 65%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전원 정규직 운영, 남성근로자도 출산 및 육아 휴직을 100% 사용토록 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선제적으로 정년을 연장(58→60세)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2013년1월)했으며,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29명이 근무하는 등 노사 상생의 문화 조성을 통해 지난 1978년 노조 설립 이후 37년간 무분규를 이뤘다.
아웃소싱기업의 경우 kt cs가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선도기업으로 꼽혔다. KT무선 상담업무를 담당하는 이 업체는 업계 최초로 재택근무를 도입(현재 501명)하고, 육아문제 해소를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성화(신규채용형 127명·전일제 근무에서 전환형 591명)했다.
더불어 여성관리자가 전체관리자 중 73%(559명)에 이르는 등 가족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품질혁신 및 고객가치 증대를 위한 상담인력과 신규사업 확대에 따른 운영인력 증가에 따라 2014년도 근로자는 1만0551명으로 전년대비 6.8% 늘렸다.
마지막으로 AVATEC는 일·학습병행제·능력중심채용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액정평판 디스플레이 중견제조업체로 연구개발 투자와 공장 신·증축을 통해 꾸준히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전 직원 정규직 채용 및 지역 소재 특성화고, 전문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학습근로자 55명을 선발하는 등 능력중심 채용을 선도했다.
이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LCD패널식각 및 IPS패널코팅 생산기술력을 갖춰 매출액도 2012년 830억원에서 2014년 1176억원으로 급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편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은 고용노동부 등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정기 근로감독 3년간 면제, 정기 법인세조사 선정 제외, 중소기업 신용평가 및 정책자금 우대뿐 아니라 출입국 편의 등을 제공받게 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은 단순히 일자리만 늘린 것이 아니라 임금체계 개편, 시간선택제일자리, 능력중심 채용 등 스스로 고용노사 혁신을 통해 탁월한 일자리창출과 경영성과를 보인 노동시장 구조개선 선도기업이며, 미래세대를 포함한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일자리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고용창출 우수기업 사례들은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및 앞으로의 노동시장 개선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