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말을 맞아 제주도를 방문했습니다. 아직 여행 성수기철이 아닌데도 봄을 맞아 기분전환을 위해 여행을 떠나온 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인 만큼 친구와 든든히 한 끼를 해결하고 근처 풍경 좋다고 소문난 커피숍을 찾았습니다. 오픈시간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이던 커피숍에선 한참을 기다린 뒤에야 커피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커피를 받아든 순간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바로 커피에 쓰여진 문구 때문이었는데요. 커피잔 외에도 카페 곳곳에 예쁜 글귀가 눈에 띄였습니다.
바다 옆에 자리 잡은 '전망 좋은 카페'라는 장점 외에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귀가 카페의 인기요인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는데요.
이렇게 고객의 감성을 자극해 관심과 호응을 이끄는 마케팅 방식을 '감성마케팅'이라고 합니다.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하는 감성마케팅은 기업 이미지를 바꿔주고 때로는 인지도를 상승시키기도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불황에는 직접 물건을 사라고 권유하기보다 소비자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같은 감성마케팅은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대표적인 감성마케팅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CM송만 들으면 '정'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했던 '초코파이'를 꼽을 수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CM송은 초코파이가 단순한 과자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는 정이라는 따뜻한 이미지를 갖게 했습니다.
초코파이가 '정'을 강조했다면 경동보일러는 '효'를 앞세운 감성마케팅을 선보였는데요. '아버님 댁에 보일러 하나 놔드려야겠어요'라는 CF 메인카피로 경동보일러는 상품인지도와 판매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의 '콜 마이 네임' 서비스도 대표적인 감성마케팅으로 꼽힙니다. 스타벅스는 진동벨을 통한 커뮤니케이션보다는 바리스타가 고객과 눈을 맞추고 대화하며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지난해부터는 스타벅스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및 이름 또는 닉네임을 등록하고 음료 주문 때 스타벅스 카드를 사용하면 이름이나 등록한 닉네임, 고객 이름으로 호명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진행된 지 20일만에 20여만명의 고객이 신청해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