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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동전이 만들어 낸 항균동 신발 '뽀소미'

신발 속 발냄새·곰팡이 제거에 탁월한 특허상품

서경수 기자 기자  2015.03.24 15: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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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대 이집트시대부터 살균력이 뛰어나 치료와 소독용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동을 이용, 신발 속 세균번식과 발냄새를 억제하는 발건강기능성제품 '항균동 뽀소미'가 출시됐다.

씨피컴퍼니(허성일 대표)가 개발한 '항균동 뽀소미'는 첨단기술이 융합된 발명품이 아닌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게 되는 장마철 물먹은 구두, 공장에서 밤샌 작업화, 행군에 지친 군화 속에 든 10원짜리 동전을 떠올리며 개발한 생활밀착형 아이디어상품이다.

신발 속에 이 제품을 넣고 8시간이 지나면 코를 쥐던 발냄새와 내 집인양 번식하는 곰팡이균 등 각종세균들이 사라진다. 또한 세계특허품인 초강력 흡습제가 전날 물기에 젖어 축축해진 신발을 뽀송뽀송하게 건조시키는 놀라움도 함께 경험한다.

이 제품은 국립부경대 곰팡이항균테스트와 FiTi시험연구원에서 세균배양 후 24시간 뒤 균주를 측정한 결과 각각 약 99.9% 세균박멸 성적서를 받고 지난해 국내최초 관련 특허출원등록(10-2014-0125079)을 마쳤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예전부터 가정에서 사용하던 방자유기(놋그릇)에 음식을 담아두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데 그것은 구리에서 발생하는 항균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 제품 중에 구리함량 65% 이상인 항균동만 슈퍼박테리아와 세균 등 유해 미생물 살균이 가능하다는 부연도 보탰다. 

실제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항균동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이뤄져왔다, 영국 사우샘프턴대학은 미국 미생물학회를 통해 '항균동(구리 및 구리합금)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노로 바이러스를 빠르게 박멸한다'고  2년 전 발표하기도 했다.

더불어 환자들의 신체접촉이 잦은 침대난간, 링거스탠드, 문손잡이 등 시설물 표면을 항균동 재질로 교체할 경우 환자의 병원 내 교환감염 위험이 최대 50% 감소된다는 국내 외 연구결과도 있다. 

그동안 발건강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며 전기를 이용해 흡습·항균을 하는 제품이 속속 출시됐다. 다만 전기료와 다소 부담스런 제품가격은 물론 무엇보다 설치장소가 별도로 있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뽀소미'는 2만원대 가격에 반영구적 사용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며 신발 속에 넣어 두면 세균박멸과 제습, 두 가지를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현재 현장근무자를 둔 공장, 군부대, 스크린골프장, 가정 등에서 꾸준히 주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소기업진흥원 홈쇼핑 지원업체로 선정돼 방송대기 중이다. 한편 제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항균동신발 뽀소미' 검색 및 홈페이지(www.bbosomi.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