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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인중개사 열에 일곱 "매매 늘어날 것"

금리인하 주택 구매력↑…열에 여덟 '전세값 상승' 전망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3.24 11: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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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개업공인중개사 열에 일곱은 정부의 금리인하 정책으로 주택 매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써브는 전국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1000명을 대상으로 '금리인하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을 설문조사하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개업공인중개사 열에 다섯(56.3%)은 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 '부동산 및 경기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조치'라고 답했다. 반면 '가계부채만 늘어날 우려가 크다'는 의견도 43.7%나 됐다. 

눈에 띄는 것은 금리인하가 매매거래량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개업공인중개사들이 긍정적 답을 내놨다는 점이다. 개업공인중개사 열에 일곱(77.8%)은 금리인하로 주택 구매력이 높아져 매매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인하가 매매가격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가격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답변이 6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큰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38.8%로 뒤를 이었다.

문제는 전세시장에 미칠 영향이다. 해당 질문에 개업공인중개사 열에 여덟(81.0%)은 '전세의 월세 가속화로 전세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월세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열에 다섯(57.1%)이 '전세의 월세전환으로 물건이 늘어 월세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점이다. 그러나 '전세값이 크게 오르면서 월세값도 따라 오를 것'이란 의견(42.9%)도 팽배했다.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상품으로는 개업공인중개사 대부분이 아파트(76.1%)를 꼽았다. 뒤이어 △상가 12.3%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5.3% △단독·다세대 5.1% △토지 1.2% 순으로 나타났다.

정태희 부동산써비 리서치팀장은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국 공인중개사 중 76%는 금리인하에 따른 최대 수혜상품으로 아파트를 꼽았다는 것은 금리인하가 투자자들 보다는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 그 중에서도 환금성이 좋고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가 더 유리하다고 해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