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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평동산단 진출입 신덕지하차도 "설계 오류?"

정병채 광산구의원 "주민 안전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 변경해야"

정운석 기자 기자  2015.03.24 11: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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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광주송정역과 평동산업단지로 진출입하기 위해 지하차도로 건설되는 '신덕지하차도'가 주민 안전을 도외시한 설계 오류라는 지적이다.

정병채 광산구의회 기획총무위원장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4월에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신덕지하차도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덕지하차도는 광주송정역 철도건널목이며 광산구 평동산업단지로 진출입하는 차량과 주민들로 인해 교통정체 및 인명사고 등이 끊이지 않아 주민들이 오랜 기간 지하차도 건설에 대한 민원이 제기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 위원장은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더불어 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된 것으로 여겼으나 지하차도 보행로 일부가 직각으로 설계돼 전방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주민들의 안전사고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설계를 변경하지 않고 강행해 주민들의 원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의 불편 및 사고위험을 아는 원설계자는 시공사인 코레일 편에서서 설계변경은 불가하다는 의견을 내놔 누구를 위한 설계이며 누구를 위한 공사인지 알 수 없다"고 첨언했다.

더불어 "그동안 많은 고통과 피해를 감수하고 생활해 온 지하차도 인근의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공사를 완공만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바꿔 주민의 안전이 최우선시 되는 공사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최근 온난화로 우리나라가 아열대기후의 특성을 보이면서 장마철에 집중호우가 내린다는 점에서 신덕지하차도도 집중호우에 취약할 것이며 이에 따른 대비는 얼마나 됐는지 의문"이라고 따져 물었다.

여기 더해 "광산구청으로 관리권이 이양된 후 많은 문제가 발생될 때에는 모든 것을 구청에서 책임져야 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하루라도 빨리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