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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00% 자회사 편입

주식 교환 통해 지분 100% 확보 추진 "합병계획 없어"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3.20 18: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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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SK브로드밴드(033630·사장 이인찬) 지분 10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양사 이사회는 각각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SK브로드밴드의 SK텔레콤 완전자회사 편입을 의결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SK텔레콤은 자사주와 SK브로드밴드 주주들의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잔여 지분을 전량 취득해 SK브로드밴드의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지분율은 50.56%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의 주식 교환 비율은 1:0.0168936이며, 교환을 원하지 않는 SK브로드밴드 주주는 내달 21일부터 5월5일까지 1주당 4645원에 주식매수청구를 신청할 수 있다. 최종 교부될 SK텔레콤 자사주는 약 247만주로 교환가 기준 총 7056억원 정도다.  
 
양사의 주식 교환은 SK텔레콤 이사회 및 SK브로드밴드 주주총회 안건으로 오는 5월6일 상정된다.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6월9일 주식 교환이 마무리되며 SK브로드밴드는 6월30일 상장 폐지된다.
 
SK텔레콤 측은 "SK브로드밴드와의 완전 모자회사 관계 구축을 계기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미디어·스마트홈 등 신규성장 영역에서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양사는 유무선·미디어를 아우르는 새로운 상품·서비스 개발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