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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마라토너들 '장경인대증후군' 조심해야"

걷기·수영으로 중둔근·대퇴근막장근 강화 필요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3.20 14: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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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주부 임정욱씨(가명·55세)는 몇 년 전 지역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했다. 아침 식사 후 동네사람들과 함께 짧게는 20km, 길게는 40km 거리를 자전거 라이딩을 한다. 그러다 최근 자전거를 타고 나서 무릎 바깥쪽 부분이 아프고 굽히면 통증이 더 심해졌다. 통증은 비정기적으로 나타났고, 병원에서는 그에게 '장경인대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장경인대증후군은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길게 뻗어있는 인대가 대퇴골을 지나가는 부위인 무릎 외측 부에서 마찰돼 인대와 점액낭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장거리 자전거를 타거나 무리해서 달리기했을 때 발생한다.
 
이처럼 최근 자전거전용도로 활성화와 봄 날씨로 자전거 라이딩 하는 동호회와 애호가 등 자전거나 마라톤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무리한 운동으로 무릎 바깥쪽 부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척추·관절 통증질환 특화 용인분당예스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약 4개월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 총 957명 가운데 234명(24%)이 자전거를 비롯한 운동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장경인대증후군은 증상은 주로 무릎 외측 통증으로 처음 통증이 발생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없어지다가도 운동이 끝난 후에는 다시 통증이 시작, 다리가 붓기도 한다.
 
도현우 용인분당예스병원장은 "장경인대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통해 몸에서 열이 날 정도가 됐을 때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며 "무릎 쪽 통증이 생긴다면 얼음찜질이나 마사지를 통해 부기를 진정시키고 통증이 심하거나 3일이 지나도 붓기가 그대로면 주사 요법으로 치료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경증대증후군 예방을 위한 운동으로는 수영이나 걷기 같은 중둔근과 대퇴근막장근을 강화하는 운동이 도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