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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주총] 정몽구 회장 "글로벌 선도업체 도약 기반 다진다"

이사 재선임 포함 3건의 안건 통과…315만대 생산·판매 목표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3.20 10: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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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20일 오전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71기 기아차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배포한 '2014년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집중적 노력으로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기술 융·복합에 따른 산업 변화와 함께 자동차 브랜드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가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차 개발 강화'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 확보, 그리고 시장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브랜드 이미지를 더 높여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우수 연구인력 채용과 산학 협력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 확대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련 산업 간 융합을 통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함으로써 국가 창조경제 실현에도 공헌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공장과 연구소, 딜러를 포함한 모든 판매 네트워크 유기적 협조 체계를 강화해 경영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인간 존중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주주총회 의장으로 나선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대표이사)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보다 10여만대 이상 증가한 315만대 생산·판매 목표를 밝혔다. 

해당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출시된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판매 호조를 이어받아 대표 차종인 K5와 스포티지 후속 신차를 성공적인 출시로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따라잡고 진정한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기아차 주주총회는 기아차 총 지분(4억405만8225주)의 73.3%에 달하는 2억9627만9515주를 보유한 주주 1459명이 출석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건의 안건이 통과됐다.

특히 당초 한국전력 부지 매입에 따른 주가 하락과 이에 따른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다수 주주 찬성에 의해 회사측 원안대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