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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만6808가구 풀린다…'분양가상한제 폐지' 한몫

전국 공급 대기물량 47.9% 경기도…지방선 경남 1위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3.20 09: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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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4월 예고된 분양시장에 봇물이 터졌다. 4월 신규분양을 앞둔 전국 아파트 물량은 5만6808가구로, 전월 4만2533가구 대비 1만4275가구 급증했다.

이처럼 4월 분양시장에 봇물이 터진 이유는 건설사들의 눈치작전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당초 3월 분양물량이 역대 최대물량을 갱신할 전망이었지만 4월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상황이 극변한 것. 참고로 역대 최대물량은 2007년 12월 5만4843가구였다.   

수도권에서는 총 3만700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월 대비 60.8% 급증한 수치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1236가구와 △서대문구 'e편한세상 아현역' 1910가구 △아현역 푸르지오 940가구 등 766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도 분양물량은 이보다 많다. 전국 공급대기 물량의 절반(47.9%) 가량인 2만7229가구가 공급된다. 주요단지로는 △위례신도시 C2-4~6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630가구 △동탄2신도시 C12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 617가구 등이 눈에 띈다.

이외 광주에서는 태전동 '힐스테이트 태전'과 '태전 아이파크' 등 3786가구가 대기 중이며, 남양주에서는 △진건지구 '다산진건자연&롯데캐슬' 1186가구 △'다산진건자연&아이파크' 등 1615가구가 예고돼 있다. 

부천에서는 옥길지구 A3·C2 '부천 옥길 제이드카운티' 1190가구를 눈여겨 볼만하다. 인천은 서창2지구 10BL 'e편한세상 서창' 835가구와 '인천 서창2 호반베르디움' 600가구 등 2110가구가 공급된다.
 

지방 분양물량은 경남과 충남 분양물량이 풍성한 가운데 전월 대비 1.4% 증가한 1만9802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경남지역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주요단지로는 △거제시 '거제2차 아이파크1·2단지' 1279가구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2차' 836가구 △서산 읍내동 '양우 내안애' 954가구 △천안 신부동 힐스테이트 984가구 등이 있다.

이 밖에 △전북 2442가구 △충북 2326가구 △대구 2148가구 △대전 1234가구 △전남 1163가구 △강원 615가구 △경북 486가구 △울산 448가구 △세종 381가구 △제주 354가구 △부산 263가구 순으로 4월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다소 주춤할 것 같았던 분양시장이 청약제도 개편으로 활기를 띄고 있다는 점이다. 청약 문턱이 낮아진데다 사상초유 1%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이하면서 주택수요자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이승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집중되고, 일부 열기가 과열되는 양상도 띄는 만큼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에 나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또한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앞두고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어 관심단지 분양일정을 꼼꼼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