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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공략하라" 패션∙뷰티업계 '한류 별 전쟁'

의류·뷰티·잡화 등 다양한 분야서 아이돌스타 모델 기용 열풍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3.19 17: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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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중국인 방한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패션∙뷰티업계는 한류스타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 스타를 모델로 선정,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드라마 PPL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

특히 좋아하는 스타의 패션을 그대로 따라하려는 경향이 강한 중국인 방한객은 한류스타 마케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스타 마케팅은 제품에 대한 궁금을 더해주면서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프랑스 패션브랜드 루이까또즈(LOUISQUATORZE)는 지난 2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닛그룹 '태티서'를 2015년 전속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이에 따라 태현, 티파니, 서현 등 태티서 멤버는 1년간 루이까또즈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면서 화보 촬영 및 각종 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참여한다.

루이까또즈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루이 14세와 그가 사랑한 세명의 여인들'이라는 콘셉트와 태티서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 등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최고의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태티서'의 스타일을 통해 루이까또즈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월 제일모직의 캐주얼 브랜드 엠비오(MVIO)는 한국과 중국에서 브랜드를 대표할 전속모델로 배우 이종석을 선정했다. 배우 이종석은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피노키오' 이후 여러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엠비오는 전속 모델인 이종석을 통해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요우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남성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TNGT도 지난 2월 최고의 한류스타로 손꼽히는 배우 이민호를 모델로 선정했다. SBS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한류스타 가운데 넓고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이민호는 봄·여름 시즌 전속모델로 활동하며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기여할 예정이다. 
 
에뛰드하우스는 현재 에프엑스 멤버 크리스탈을 모델로 기용 중이다. 에뛰드하우스는 사랑스럽고 상큼한 이미지의 크리스탈과 브랜드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점을 모델 선정 이유로 꼽았다.

특히 크리스탈은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신제품으로 선보인 '디어 마이 위시 립스톡' 제품은 '크리스탈 립스틱'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이니스프리는 소녀시대 윤아를 모델로 내세운 한류스타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윤아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가 브랜드 콘셉트와 잘 부합해 브랜드 홍보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녀시대 윤아는 단기 계약으로 종료되는 아이돌 스타 모델과 달리 오랜 기간 동안 계약을 유지하며 이니스프리의 대표 얼굴로 자리매김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