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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훈 시장 닦달에 시린물 발담근채 순천서 전국 첫 모내기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3.19 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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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첫 노지 모내기가 19일 오전 전국 최대 조기햅쌀 단지인 순천시 해룡면 신성마을에서 열렸다.

국토 남녘인 순천시 해룡면 일원에서는 1959년부터 조기 모내기를 실시해 왔으며 7월께 이모작으로 한약재 택사농사를 지어왔다.

순천시가 전국 첫 모내기를 서두른데는, 가장 오랜 역사의 모내기 지역임에도 지난해 고흥에서 먼저 모내기가 실시됐고 이천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조기 모내기를 한데 자극받은 바가 크다.

이를 안타까워한 조충훈 순천시장은 "56년 전통의 조기햅쌀 단지임에도 모내기가 타지역보다 더 늦어서야 되겠느냐"고 농업부서에 질타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노지 모내기는 해룡면 신성마을 백인기씨(48)의 논 0.3ha에 조생종으로 밥맛이 좋다고 알려진 '기라라 397' 품종으로 지난달 21일 육묘를 시작해 이날 모내기까지 마쳤다.

노지모내기 행사에는 조 시장을 비롯해 시청 농업센터,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했는데, 초봄 탓에 아직은 논물이 차가워 발이 시려웠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순천지역의 벼 조기재배는 1959년 순천시 호두리 신준호씨가 첫 재배를 시작해 56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시에서 1읍면 특품사업으로 지정, 농가 소득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조기햅쌀은 8월 중·하순께 수확해 이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하늘아래 첫 쌀 순천햅쌀'이라는 상표로 전량 판매된다.

시 관계자는 "순천쌀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조기햅쌀을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별량면, 해룡면, 도사동 95ha에서 고시히까리 등 480t을 생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