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5월 21일부터 5월 23일까지 부산광역시청 국제회의실, 삼성해운대연수소에서 ‘요즘 비엔날레, 어떻습니까?(What's Up, Biennale?)’라는 주제로 「2007년도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심포지움에는 총 12개국 58명의 세계 유명 미술관장, 전시기획자, 문화예술비평가 등이 참여하여 국내․외 비엔날레들의 최근 동향을 알아보고 세계 비엔날레 흐름 및 사례 발표를 통해 부산비엔날레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2007년도 학술심포지움은 기존의 국제미술학세미나를 확대, 개편하여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중 포럼과 전문가로만 진행되는 워크샵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기존의 거대 담론에 대한 내용들을 지양하고 부산비엔날레의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생산적인 담론의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번 학술심포지움은 부산비엔날레의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두 가지 지향점에서 기획되었다.
첫 번째는 비엔날레가 도시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문화수준을 제고하는데 보다 적극적인 행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비엔날레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척박한 도시환경을 다양하고 수준 높은 도시문화환경으로 재구성 하고자 한다. 이는 시민들의 메마른 감성을 비엔날레를 통해 회복시켜 살아 숨쉬는 도시의 역동성과 활력을 되살려 내고자 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주요한 문제의식은 2009년으로 10년이 되는 부산비엔날레의 새로운 10년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엔날레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이 네트워크의 허브로서의 부산비엔날레 위상확보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자는 것이다.
포럼 첫째날인 5월 21일 주제는 전체주제와 같은 ‘요즘 비엔날레, 어떻습니까?(What's Up, Biennale?)’로 부산광역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은 세계의 비엔날레를 현장에서 직접 조직하고 기획한 전시기획자들의 사례 발표 및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비엔날레의 전망에 대해서 발표 하게 된다.
일본의 에치코 추마리 트리엔날레 총감독 프람 키타가와, 시드니 현대미술관장인 스코틀랜드의 엘리자베스 앤 맥그리거, 일본의 ART-IT 편집장 오자키 테츄야, 2000PICAF 국제현대미술전 이영철 예술감독이 발표자로 나선다.
5월 22일 둘째날은 삼성해운대연수소에서 ‘비엔날레, 숨쉬는 도시를 위하여(Biennale, for a Breathing City)’를 주제로 대중 포럼이 개최된다.
주요내용은 비엔날레 개최의 근본적 목적을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숨 쉴 수 있는 창문 역할로서의 비엔날레’로 상정하고 시민들에게 상상할 수 있는 시간, 호흡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방법과 또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 지에 관해 살펴본다.
뉴욕현대미술관 큐레이터인 쿠바의 제라르도 모스퀴에라와 런던 SPACE관장인 영국의 안나 하딩, 한국의 전승보 독립큐레이터 등이 발표 한다.
5월 22일 저녁부터 23일 아침까지는 삼성해운대연수소에서는 ‘부산비엔날레 장기 발전 방향’을 주요내용으로 워크샵이 진행된다. 포럼이 전문인들의 발표, 질의로 이루어진 토론의 장이었다면, 워크샵은 전문인들이 모여 4개 분과로 나뉘어 부산비엔날레의 발전방안을 연구, 토론하여 결론을 도출해내는 형식의 자유로운 집중토론의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