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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자산관리 명가' 위상 굳건한 이유 살펴보니

세계적 기관들로부터 잇단 '최고' 평가…국내 첫 타이틀만 여럿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3.19 13: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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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은행(은행장 김병호)이 '자산관리 명가'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세계적 금융전문지 유러머니(Euromoney)와 더 뱅커(The Banker), PWM지로부터 '최우수 프라이빗 뱅킹(Best Private Banking)'으로 잇단 선정된 하나은행의 지난 수상실적에 새삼 눈길이 쏠린다.

은행은 지난 한 해만 봐도 국내외 각종 PB 시상식을 석권한 바 있다. 은행은 각 기관의 선정 방식과 대상 부문의 차이를 감안하면 그간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로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우선, 올 2월 수상한 '유러머니'지의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 수상은 국내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또, 이 상의 특징은 총 12개 부문에 대한 순위를 360° 평가방식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보다 공정한 평가가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여기서 △총괄 PB서비스 부문 △자산규모별 상위 2개 구간 △자산운용 서비스 △투자은행과의 협업 역량 △일반 상업은행 서비스 △리서치 및 자산배분 서비스 △자산승계 서비스 등 총 8개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이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으로 이번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05년붜 2011년까지 7년 연속 수상한 이후 여덟 번째다. 은행은 지금까지 총 12회 시상에서 8회, 대한민국 은행 첫 수상, 7년 연속 수상 등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도 받아 왔다.

◆차별적 경쟁우위 인정, 잇단 수상이력 '눈길'

2011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상'을 수상한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해외 유수의 PB은행들과 겨뤄 한국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더뱅커'와 'PWM'지로부터 '글로벌 최우수 PB은행상(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 매체가 수여하는 PB은행상은 각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를 '파이낸셜타임'지 소속 편집인들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검토 후 최종 선발된다. 은행은 지속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최근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 중 선두로 손꼽히는 하나포트폴리오 조기진단시스템(HEAD, Hana portfolio Early-Analysis and Diagnosis system)은 다양한 고객이 보유한 펀드의 수익률과 위험도를 측정해 환매시점을 알려주고 포트폴리오 배분까지 제공하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하나은행엔 고객과 PB가 자료를 공유하고, 미팅 예약서비스까지 할 수 있는 'N PB'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게다가 은행은 보안을 강화한 내부정보시스템 '하나PB시스템(HPBS, Hana Private Banking System)'과 이를 고객 상담에 활용하라 수 있도록 태블릿PC 구현 시스템, 원거리에서도 긴급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태블릿 브랜치(Tablet Branch) 등 PB의 생산성 향상과 고객정보 보안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부연했다.

지난 2013년 세계적인 프라이빗 뱅킹 리서치 기관 'PBI(Private Banker International)'로부터 'PB육성 및 개발프로그램 부문 글로벌 최우수상'과 한 해 전 '동아시아 최우수 PB은행상'을 수상한 이력도 이목을 끈다.

자체 고객들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부여되는 아시아머니(Asiamoney)지 '최우수 PB은행상(Best Private Bank in Korea)', 아시아 지역의 PB리서치를 제공하는 아시안 프라이빗 뱅커(Asian Private Banker)지 '최우수 PB은행상(Best Private Bank in Korea)', 그리고 자산관리의 각 분야 중 최우수 금융기관에게 수여되는 디 에셋(The Asset)지 '최우수 PB은행상(Best Private Bank in Korea)' 모두 하나은행 PB의 경쟁우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나' 브랜드만의 PB 가치 구축

은행은 시장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자산관리자(Private Banker)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도변화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산증대, 고령화에 따른 고객의 요구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은 결국, 전문가로부터 필요한 조언을 받고, 투자대안을 비교하고 분석하며, 최종 의사결정을 한 후 그 결과까지 점검할 수 있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은행 PB만의 가치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병호 은행장은 지난 유러머니 시상식에서 "외환은행의 강점인 외환(송금, 환위험 헤지 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큰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지난 45년간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을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와 고객의 시선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