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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국산 농산물 해외 판로 개척 본격화

19일부터 베트남 8개 점포에 국내 대형마트 최초 국산 버섯 수출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3.19 10: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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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는 19일부터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베트남에 우리 버섯을 수출, 국산 농산물의 해외 판로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마트는 국내 버섯 수출 전문 농업법인인 '한국버섯수출사업단'과 연계해 △팽이 버섯 △새송이 버섯 △느타리 버섯 등 총 3종류, 2톤가량 물량을 베트남 10개 점포 중 호치민과 다낭에 위치한 8개 점포에서 우선 선보인다. 31일까지 '대한민국 버섯 특별 기획전'을 진행하는 것.

이 행사에서 △국산 팽이 버섯(200g/팩) 1만3500동(한화 기준 약 675원) △새송이 버섯(200g/팩) 2만2500동(한화 기준 약 1125원) △느타리 버섯(200g/팩) 2만5000동(한화 기준 약 1250원)에 판매한다. 이는 베트남 현지 버섯(베트남산) 시세 대비 14%가량, 중국산 버섯 시세 대비 약 24% 저렴한 수준이다.

국산 버섯은 버섯 재배 기술과 버섯 품질이 베트남산 버섯이나 베트남에서 유통되는 중국산 버섯 대비 우수하기 때문에 베트남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베트남 현지에서 처음 선보이는 국산 버섯의 우수성을 현지 고객에게 알리고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말 동안 시식행사를 전개한다.

반응이 좋은 품목은 향후 롯데마트 베트남 전점의 '한국 농산물 상시 판매코너'를 통해 운영하는 등 연간 500톤 가량의 다양한 국산 농산물을 베트남 현지에 수출하고 인도네시아 및 중국 점포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이번 국산 버섯의 베트남 수출로 롯데마트 국산 농산물 해외 판로 개척과 확대가 본격화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다양한 국가와 FTA 체결로 인한 국내 농업시장 개방 등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측면과 우수 국산 농산물 해외 판로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마트는 국산 농산물뿐만 아니라 원물을 활용한 1차 가공품 및 다양한 국내 가공식품은 물론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1년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연계해 해외 매장에서 진행해온 '한국식품 특별전'의 경우 올해부터는 분기별 정기 판촉행사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자카르타 2012년), 중국(북경 2013년), 베트남(호치민 2014년) 각 국가에 마련된 'K-HIT PLAZA'를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개발 상품의 전시 및 테스트 판매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