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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효성, ATM도 지문인식 가능…아프리카 시장 공략

'카드절도·복제' 도용위험 높은 지역서 이중보안 강화로 호평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3.19 10: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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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노틸러스효성(대표이사 손현식)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최초로 지문인식 ATM(자동금융거래단말기)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 중이지만 국민들의 금융서비스 이용 수준이 낮고, 카드절도·복제 등 보안사고가 만연한 국가다.

이와 관련 효성은 비밀번호로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기존 방식 대비, 안전하고 편리한 지문인식 시스템을 탑재한 ATM을 개발해 나이지리아에 공급했다.

노출되기 쉬운 비밀번호 대신 지문인식으로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해 안전한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된 것.

이로 인해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각기 다른 지문 프린팅 등록으로 본인확인을 거치면 서류작성 같은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금융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매번 은행을 찾지 않고도 ATM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어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은 물론, 기존 카드 소지자들 역시 본인 요청에 따라 지문을 등록하고 금융서비스 이용시 필요한 승인절차를 간편화할 수 있다. 

특히 효성은 하루에도 몇 번씩 정전이 발생하는 나이지리아의 특성을 고려해 ATM에 보조배터리 기능을 장착했다. 정전 시에도 문제 없이 ATM 거래가 가능해 현지에서 큰 사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다음으로 ATM 운영 대수가 많은 국가며 2018년 연평균보급률이 16%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효성은 지난 2년간 나이지리아 내 금융시장에서 약 2100대의 ATM을 판매하는 등 2009년 나이지리아 시장에 진출한 후 빠르게 성장해 업계 탑 클래스를 자랑하고 있다.

손현식 대표이사는 "아프리카 시장의 특성을 분석해 고객이 가장 원하는 것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은행권을 집중적으로 공략, 현지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추가 채널을 확보하고, 나이지리아뿐 아니라 아프리카시장 내 효성의 입지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