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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7.5%, 공식 출근시간보다 30분 이상 빨리 나와

출근 빨라도 퇴근시간 변동 없어…이상적 출퇴근시간 '나인투식스'

추민선 기자 기자  2015.03.19 10: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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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공식적인 출근시간이 오전 9시인 직장인이 가장 많은 가운데 직장인 절반 이상은 실제 출근 시간보다 30분 이상 일찍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백기웅)이 직장인 690명에게 '직장인의 출근 속사정'에 대해 조사한 결과, 44.3%가 지금 다니는 회사의 공식적인 출근시간을 '오전 9시'라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실제 출근시간은 공식 출근시간보다 더 빠른 얼리버드족이 과반 수 이상이었다. '공식적인 출근 시간의 30분 전 출근'(45.7%)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던 것.

이어 △공식적인 출근에 아슬아슬하게 맞춰서 출근(28.7%) △공식적인 출근 시간의 1시간 전 출근(14.8%) △공식적인 출근 시간의 2시간 전 출근(7%) △공식적인 출근 시간보다 늦게 출근(3.9%)이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조기 출근을 하는 이유로는 30.9%가 '교통체증, 대중교통의 혼잡을 피해 출근하기 위해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일찍 출근하는 상사나 회사의 관습에 의해(21.7%)' '회사에서 진행하는 아침조례 또는 회의 등에 참여해야 해서(16.5%)' '업무량이 많아 업무를 빨리 시작하려고(15.2%)'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직장에서 조기 출근 시행 시, 예상되는 퇴근 시간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인 63.9%가 '출근시간이 빨라졌지만 퇴근시간은 기존과 동일할 것 같다'고 답하며 조기 출근에 따른 탄력근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출근시간이 입사에 영향을 미친 적이 있냐는 질문에 52.2%가 '입사 조건으로 출근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입사는 했지만 너무 이르거나 늦은 출근시간에 적응하기 힘들어 그만 둔 적이 있다' '출근 시간이 빨라 입사를 포기한 적이 있다'의 응답 비율도 각각 24.3%, 23.5%에 달했다.

한편, 직장인으로서 가장 원하는 출퇴근 시간으로 43.9%가 출퇴근 시간의 대명사인 나인투식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43.9%)를 지목했다.

차순위는 △오전 8시 30분 출근·오후 6시 퇴근(23.9%) △오전 8시 출근·오후 5시 퇴근(17%) △오전 9시30분 출근·오후 6시30분 퇴근(9.1%) △오전 10시 출근·오후 7시 퇴근(6.1%)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