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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커피 입맛, 원산지로 '취향저격'

커피 원산지·품종 관련 문의 늘어…세부 주문 소비자도 많아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3.18 15: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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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커피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인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주문 시 원산지와 원하는 맛을 말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커피 유통 브랜드 어라운지 마케팅 담당자는 "지난해부터 커피 원산지와 커피품종에 관한 문의가 늘고 있어 매달 어라운지 선유도점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커피를 찾는 커피클래스를 진행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고 최근에는 자신이 원하는 맛에 대해 먼저 설명하는 소비자도 많다"고 말했다.

어라운지는 기호에 맞는 커피를 찾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자신이 선호하는 맛을 △단맛 △신맛 △고소한 맛으로 나눈 뒤 그에 맞는 원산지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커피 마니아라 자부한다면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대륙의 대부분이 커피벨트에 포함될 정도로 커피 생산량이 많은 나라다. 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크며 토질이 좋아 좋은 커피콩을 생산하기 안성맞춤이다.

특히 케냐 커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급 커피 중 하나며 강한 신맛과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이다. 과일 특유의 신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과일향과 꽃향기가 어우러진 상큼한 향이 입안을 말끔하게 해 식사 후 마시기에 좋다.

어라운지의 '케냐 키리 AA(100g·1만2500원)'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고급품종으로 감귤류의 과일 향미와 캐러멜의 단맛이 잘 어우러졌다. 커피 특유의 과일 향에서 느낄 수 있는 산미가 오래 지속되며 마시고 난 후에도 여운이 이어지는 게 특징이다. 또한 신맛과 단맛의 밸런스가 좋아 목 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하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중남미'

중남미는 커피가 자라기 좋은 기온과 강수량, 비옥한 토양 등의 조건 덕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커피가 생산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와 뛰어난 품질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커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맛을 지니는 콜롬비아나 과테말라 블렌딩 제품은 커피 초보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콜롬비아 커피는 마일드 커피의 대명사라 불릴 만큼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커피전문점 루소의 '오리지널 에스프레션(500g·2만4000원)'은 콜롬비아 수프리모 커피를 베이스로 아프리카, 아시아 커피가 균형 있게 블렌딩돼 고소한 향과 가벼운 산미가 특징이다. 수프리모 커피의 풍부한 향이 다른 지역 커피의 강한 맛을 부드럽게 감싸주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라테 한 잔 생각날 땐 '아시아'

아시아 커피 생산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가 대표적이다. 강수량이 풍부하고 고른 온도분포를 유지해 이 지역의 커피는 강한 바디감, 깊은 향, 부드러운 질감을 지닌다. 또한 산미가 적고 쌉쌀한 단맛이 특징이며 깊은 맛을 낸다.

특히 베트남 커피는 진한 다크 초콜릿과 블랙 슈가의 무거운 단맛이 우유와 잘 어울려 부드러운 카페라테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어라운지의 '리프레시 브라운(200g·8000원)'은 산미가 적고 블랙 슈가의 무거운 단맛이 느껴지는 베트남 로부스타 커피와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브라질 커피를 최상의 배합으로 블렌딩한 제품이다.

제품 특유의 진한 다크 초콜릿의 단맛과 고소한 향이 이탈리아 전통 에스프레소 커피를 연상케 하며 우유나 연유와 함께 마시면 그 풍미가 더욱 짙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