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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초저금리 시대' 애널들이 주목한 수혜주는?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3.18 15: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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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대다수의 금리동결 예상에도 5개월 만에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상초유의 1%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이하며 '저유가·원화약세·저금리' 3저(低)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주식 투자자들의 셈법도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를 방증하듯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주도 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죠. 이들의 추천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증권주(株)'입니다. 기준금리 인하 선반영으로 시중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증권사의 채권평가이익 정체 우려로 이어지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자본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들어온다는 점은 증권업의 본질적 성장 가능성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올해 1분이 일평균거래대금은 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6조원과 비교해 24.4%나 늘었습니다. 특히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지수는 7% 이상 뛰었고 연일 상승 분위기에 취해 있습니다.

다음으로 '은행주(株)'입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될 경우 은행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NIM(순이자마진) 3bp 내외로 부정적이기 때문에 주가가 오히려 하락해야하는데요, 실제로는 2.7% 상승하며 증권주와 함께 연일 상승업종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은행주에 충분히 반영됐고 오히려 금융통화위원회의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여기 더해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올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대출성장이 이미 2개월 동안 1.4%(한국은행 통계 1~2월 은행전체 기준)에 이르면서 이자이익의 감소를 막아줬고, 일회성이익이 발생하거나 자회사인 비은행 금융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까닭입니다.

아울러 전일 금융위원장이 금융규제 완화와 관련해 파격적 내용 발표한 점도 은행주의 주가 상승에 탄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는 △금융회사 경영 부당개입 자제 및 수수료, 금리, 배당 등에 대한 자율성 보장 △금융감독 관행 쇄신 △금융회사의 신규업무 금지규정 완화 등이 그 골자인데요.

금융회사의 자율과 경쟁이 중심이 되도록 규제의 틀을 재정비하는 점은 은행주 투자심리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건설주(株)'입니다.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연초부터 상승세를 타던 건설주는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까지 더해졌는데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주는 금리인하로 채무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대출금리가 낮을수록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데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를 반길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