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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천안함 5주기 맞아 유가족 초청 격려

천안함 유가족 13명 채용, 입사예정 1명 확정

이보배 기자 기자  2015.03.18 14: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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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두고 한화그룹은 18일 ㈜한화 대전사업장에서 심경섭 대표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유가족을 초대, 천안함 46명 용사들의 희생정신과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14명의 유가족은 천안함 사건 당시 김승연 회장의 제안으로 입사를 희망한 38가족 중 현재 한화, 한화갤러리아, 한화생명 등에 근무하는 13명과 1명의 입사예정자다.

이날 행사에서 심 대표는 김 회장이 천안함 유가족 직원들에게 보내는 격려편지를 대신 낭독했다.

김 회장은 편지를 통해 "천안함 유가족들을 걱정하는 마음과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순국한 용사들이 조국을 지켰듯이 앞으로 본인은 여려분의 가족이 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어려분과 함께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한 함께 멀리의 동반자 정신으로 한 걸음씩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약속의 의미로 직접 서명한 편지와 선물을 증정하고 "천안함 애도기간 중 특별 휴가 2일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 대표 및 임직원들과 취업유가족들은 행사 전 국립 대전현충원 내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미리 준비한 꽃과 태극기를 꽂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의 영해를 지키다 순국한 호국영웅 46명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애도와 감사의 시간을 보냈다.

현재 한화그룹에는 한화에 11명, 한화갤러리아 1명, 한화생명 1명의 총 13명 천안함 유가족이 근무 중이며, 오는 7월에는 한화갤러리아에 1명이 추가로 입사할 예정이다.

향후 취업을 희망하는 24명의 유가족도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연령, 경력, 지역 등을 종합 검토해 적합한 자리에 최우선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